‘고공행진’ NC, 든든한 마운드가 힘!

입력 2015.08.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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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승 5패로 승률 1위(0.792)를 달성한 NC 다이노스. 어느새 리그 1위 삼성 라이온즈를 1.5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NC의 8월 타율은 0.290으로 넥센 히어로즈와 케이티 위즈(이상 0.311), 삼성(0.304), 롯데 자이언츠(0.298)보다는 낮다.

그러나 월간 평균자책점은 3.33으로 1위다. 8월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구단은 NC와 삼성(3.96)뿐이다.

타격보다는 마운드가 8월 고공행진에 힘을 실어준 모양새다.

4월까지만 해도 NC의 마운드는 불안했다. NC는 4월 한 달간 10승 12패에 빠지며 리그 9위까지 떨어졌다. 당시 평균자책점은 5.41로 9위였다.

선발진에서 찰리 쉬렉과 이재학이 불안했다. 암 투병 중인 원종현과 선발로 전환한 손민한이 빠지면서 불펜의 공백도 컸다. 스프링캠프에서 독감에 걸려 훈련을 거의 받지 못한 임창민도 4월 22일에야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최금강(26), 임정호(25) 등 젊은 선수들이 NC 마운드의 허리를 받쳐야 했다.

임무의 비중에 비해 이들은 경험이 너무 부족했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201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최금강은 2013년 30경기, 2014년에는 4경기에만 1군 무대에 올랐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3년 신인 지명을 받아 입단한 임정호는 올해가 1군 데뷔 첫해다.

그만큼 이들은 혹독한 시즌 초를 보내야 했다. 임정호는 개막전인 3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전 솔로 홈런을 맞아 데뷔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최금강과 임정호의 4월 평균자책점은 각각 5.63, 5.11로 불안했다.

그런데 5월 들어 무게를 갖기 시작했다. 최금강과 임정호의 5월 평균자책점은 3.53, 4.07로 쑥 내려갔다. 그러면서 NC도 자신감을 되찾았다. NC는 5월 20승 1무 5패로 KBO리그 역대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31일 현재 최금강은 6승 4패 1세이브 13홀드에 평균자책점 2.74, 임정호는 1승 2패 10홀드와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각각 홀드 부문 5위, 9위에 올라 있다.

이들의 성장과 함께 세이브 부문 1위(28세이브)를 달리는 임창민, 시즌 중 당한 종아리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해 위기 상황의 해결사로 나서는 김진성의 활약이 시너지를 내면서 NC는 구원투수 평균자책점 1위(4.26)를 달리고 있다.

물론 다승왕 공동선두(16승) 에릭 해커, 방출된 찰리를 대신한 재크 스튜어트, 자신감을 되찾은 사이드암 이재학과 이태양, 베테랑 손민한과 불펜과 선발에서 모두 활약하는 이민호 등 선발투수의 평균자책점도 1위(4.29)다.

김경문 NC 감독은 "김진성, 임창민은 1군에서 던진 기록이 있었지만, 최금강, 임정호는 1군 경력이 없었다"며 "그래서 최금강과 임정호가 처음에는 (안타를) 많이 맞았는데, 본인들이 잘 이겨내서 승리조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불펜의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어 "그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주니까 우리 팀의 승리 방식이 생겼다"며 젊은 불펜들이 경험 부족에서 오는 초반의 어려움을 '잘 이겨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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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공행진’ NC, 든든한 마운드가 힘!
    • 입력 2015-08-31 14:43:24
    연합뉴스
8월 19승 5패로 승률 1위(0.792)를 달성한 NC 다이노스. 어느새 리그 1위 삼성 라이온즈를 1.5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NC의 8월 타율은 0.290으로 넥센 히어로즈와 케이티 위즈(이상 0.311), 삼성(0.304), 롯데 자이언츠(0.298)보다는 낮다. 그러나 월간 평균자책점은 3.33으로 1위다. 8월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구단은 NC와 삼성(3.96)뿐이다. 타격보다는 마운드가 8월 고공행진에 힘을 실어준 모양새다. 4월까지만 해도 NC의 마운드는 불안했다. NC는 4월 한 달간 10승 12패에 빠지며 리그 9위까지 떨어졌다. 당시 평균자책점은 5.41로 9위였다. 선발진에서 찰리 쉬렉과 이재학이 불안했다. 암 투병 중인 원종현과 선발로 전환한 손민한이 빠지면서 불펜의 공백도 컸다. 스프링캠프에서 독감에 걸려 훈련을 거의 받지 못한 임창민도 4월 22일에야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최금강(26), 임정호(25) 등 젊은 선수들이 NC 마운드의 허리를 받쳐야 했다. 임무의 비중에 비해 이들은 경험이 너무 부족했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201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최금강은 2013년 30경기, 2014년에는 4경기에만 1군 무대에 올랐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3년 신인 지명을 받아 입단한 임정호는 올해가 1군 데뷔 첫해다. 그만큼 이들은 혹독한 시즌 초를 보내야 했다. 임정호는 개막전인 3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전 솔로 홈런을 맞아 데뷔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최금강과 임정호의 4월 평균자책점은 각각 5.63, 5.11로 불안했다. 그런데 5월 들어 무게를 갖기 시작했다. 최금강과 임정호의 5월 평균자책점은 3.53, 4.07로 쑥 내려갔다. 그러면서 NC도 자신감을 되찾았다. NC는 5월 20승 1무 5패로 KBO리그 역대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31일 현재 최금강은 6승 4패 1세이브 13홀드에 평균자책점 2.74, 임정호는 1승 2패 10홀드와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각각 홀드 부문 5위, 9위에 올라 있다. 이들의 성장과 함께 세이브 부문 1위(28세이브)를 달리는 임창민, 시즌 중 당한 종아리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해 위기 상황의 해결사로 나서는 김진성의 활약이 시너지를 내면서 NC는 구원투수 평균자책점 1위(4.26)를 달리고 있다. 물론 다승왕 공동선두(16승) 에릭 해커, 방출된 찰리를 대신한 재크 스튜어트, 자신감을 되찾은 사이드암 이재학과 이태양, 베테랑 손민한과 불펜과 선발에서 모두 활약하는 이민호 등 선발투수의 평균자책점도 1위(4.29)다. 김경문 NC 감독은 "김진성, 임창민은 1군에서 던진 기록이 있었지만, 최금강, 임정호는 1군 경력이 없었다"며 "그래서 최금강과 임정호가 처음에는 (안타를) 많이 맞았는데, 본인들이 잘 이겨내서 승리조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불펜의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어 "그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주니까 우리 팀의 승리 방식이 생겼다"며 젊은 불펜들이 경험 부족에서 오는 초반의 어려움을 '잘 이겨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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