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회사 숙소 불…한국인 27명도 부상

입력 2015.08.31 (21:15) 수정 2015.09.0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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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직원 숙소에서 불이 나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한국인 직원과 가족 20여 명도 연기에 노출돼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요.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하늘에선 소방 헬기가 화재 진압에 나섰고, 지상에선 고가 사다리 차가 동원돼 인명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불이 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6층 짜리 외국인 직원 숙소.

불길은 9시간 만에 잡혔지만 짙은 연기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인 3명 등 10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한국인 직원과 가족 27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목격자들이 전한 당시 상황은 아찔했습니다.

<녹취> 한인회장 : "연기에 더 버티다가 내려보낸 사람 경우에 제일 마지막까지 있다가 거의 실신 상태로 내려왔는데..."

한국인 25명은 호흡 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하루 만에 퇴원했습니다.

다른 2명도 오늘(31일) 정밀 검사를 받은 뒤 퇴원할 예정입니다.

<녹취> 손영만(주 사우디 한국대사관 영사) : "나머지 두 분도 다시 아람코 병원으로 옮겨 가지고 가벼운 치료를 받고 있는데 금일 중으로 퇴원해 가지고 임시 숙소로 (옮길 예정입니다)"

불은 숙소 건물 지하에서 시작돼 위층으로 번졌지만 정확한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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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석유회사 숙소 불…한국인 27명도 부상
    • 입력 2015-08-31 21:16:36
    • 수정2015-09-01 00: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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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직원 숙소에서 불이 나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한국인 직원과 가족 20여 명도 연기에 노출돼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요.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하늘에선 소방 헬기가 화재 진압에 나섰고, 지상에선 고가 사다리 차가 동원돼 인명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불이 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6층 짜리 외국인 직원 숙소.

불길은 9시간 만에 잡혔지만 짙은 연기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인 3명 등 10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한국인 직원과 가족 27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목격자들이 전한 당시 상황은 아찔했습니다.

<녹취> 한인회장 : "연기에 더 버티다가 내려보낸 사람 경우에 제일 마지막까지 있다가 거의 실신 상태로 내려왔는데..."

한국인 25명은 호흡 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하루 만에 퇴원했습니다.

다른 2명도 오늘(31일) 정밀 검사를 받은 뒤 퇴원할 예정입니다.

<녹취> 손영만(주 사우디 한국대사관 영사) : "나머지 두 분도 다시 아람코 병원으로 옮겨 가지고 가벼운 치료를 받고 있는데 금일 중으로 퇴원해 가지고 임시 숙소로 (옮길 예정입니다)"

불은 숙소 건물 지하에서 시작돼 위층으로 번졌지만 정확한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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