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전쟁법안은 오해”…통과 강행 의지

입력 2015.09.01 (06:30) 수정 2015.09.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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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아베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의 항의집회를 연 데 대해 일본 정치권은 상반된 태도를 나타냈습니다.

법안 저지 공동투쟁을 선언한 야당을 향해 아베 정부는 예정대로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전쟁법안 폐기하라"

국회 앞에 10여만 시민이 모인 안보법안 반대 집회.

같은 시각 도쿄 뿐 아니라 일본 전국 3백 곳 이상에서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연대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집회 열기에 고무된 민주당 등 4개 야당들은 반드시 안보법안 통과를 막아내겠다며 공동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에다노(일본 민주당 간사장) : "입헌주의와 민주주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안보법안을 막기위해 다른 야당과 최대한 협력하겠습니다."

새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안보법안을 이달 정기국회 안에 통과시키려는 아베 정부 구상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55%로 찬성 응답의 2배나 됐습니다.

그러나 아베 정부는 계획대로 법안 통과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한발 더 나가 국민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법안에 대해 일부 시민들이 크게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 관방장관) : "전쟁법안 잘못된 선전 때문에 큰 오해가 생긴 것이 극히 유감스럽습니다."

아베 정부는 지난달 전후 70년 아베 담화를 발표한 뒤 내각 지지율이 다시 상승한 것을 기회 삼아 이달 중순까지 국회 표결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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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전쟁법안은 오해”…통과 강행 의지
    • 입력 2015-09-01 06:32:51
    • 수정2015-09-01 07: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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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아베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의 항의집회를 연 데 대해 일본 정치권은 상반된 태도를 나타냈습니다.

법안 저지 공동투쟁을 선언한 야당을 향해 아베 정부는 예정대로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전쟁법안 폐기하라"

국회 앞에 10여만 시민이 모인 안보법안 반대 집회.

같은 시각 도쿄 뿐 아니라 일본 전국 3백 곳 이상에서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연대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집회 열기에 고무된 민주당 등 4개 야당들은 반드시 안보법안 통과를 막아내겠다며 공동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에다노(일본 민주당 간사장) : "입헌주의와 민주주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안보법안을 막기위해 다른 야당과 최대한 협력하겠습니다."

새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안보법안을 이달 정기국회 안에 통과시키려는 아베 정부 구상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55%로 찬성 응답의 2배나 됐습니다.

그러나 아베 정부는 계획대로 법안 통과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한발 더 나가 국민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법안에 대해 일부 시민들이 크게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 관방장관) : "전쟁법안 잘못된 선전 때문에 큰 오해가 생긴 것이 극히 유감스럽습니다."

아베 정부는 지난달 전후 70년 아베 담화를 발표한 뒤 내각 지지율이 다시 상승한 것을 기회 삼아 이달 중순까지 국회 표결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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