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포인트’ 5년 새 5천억 원 규모

입력 2015.09.01 (06:42) 수정 2015.09.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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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건을 사거나 영화관에 갈 때 할인해주는 카드를 찾느라 고생했던 기억 있으시죠?

포인트 결제나 적립이 가능한 카드가 5,000가지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지난 5년간 사라진 포인트가 5천억원 규모가 넘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편의점 매장 직원 : "(할인 되나요?) 이 카드는 안 되시는데요?"

지갑에 수북이 쌓인 카드. 하지만 어떤 카드를 써야 되는지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카드를 써야 할인 혜택이 있는지도 잘 몰라 난감하기도 합니다.

<녹취> 스타벅스 매장 직원 : "할인이 되는지는 저희도 알수 없고 카드사에 따라서 할인 혜택이 다르기때문에..."

영화관은 아예 사용 가능한 카드를 책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인터뷰> 최민정(회사원) : "못 쓸 때는 손해보는 느낌이고 포인트가 있는 것 같은데 사용하지 못하니까 그럴 때는 답답한 것 같아요. "

이처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와 사용 금액만큼 포인트를 쌓아주는 적립 카드 종류는 5,000개 정도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할인 혜택과 범위도 다양하고 한번 쓰려면 복잡하다 보니 모르고 못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쓰지 못하고 사라진 포인트는 지난 2009년 810억 원에서 지난해 1,500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고객의 돈이지만 결국 기업의 주머니로 넘어가는 금액이 최근 5년동안 5,000억 원이 넘습니다.

따라서 포인트 사용 한도액과 소멸 시효를 아예 없애거나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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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멸 포인트’ 5년 새 5천억 원 규모
    • 입력 2015-09-01 06:43:59
    • 수정2015-09-01 07:44: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물건을 사거나 영화관에 갈 때 할인해주는 카드를 찾느라 고생했던 기억 있으시죠?

포인트 결제나 적립이 가능한 카드가 5,000가지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지난 5년간 사라진 포인트가 5천억원 규모가 넘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편의점 매장 직원 : "(할인 되나요?) 이 카드는 안 되시는데요?"

지갑에 수북이 쌓인 카드. 하지만 어떤 카드를 써야 되는지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카드를 써야 할인 혜택이 있는지도 잘 몰라 난감하기도 합니다.

<녹취> 스타벅스 매장 직원 : "할인이 되는지는 저희도 알수 없고 카드사에 따라서 할인 혜택이 다르기때문에..."

영화관은 아예 사용 가능한 카드를 책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인터뷰> 최민정(회사원) : "못 쓸 때는 손해보는 느낌이고 포인트가 있는 것 같은데 사용하지 못하니까 그럴 때는 답답한 것 같아요. "

이처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와 사용 금액만큼 포인트를 쌓아주는 적립 카드 종류는 5,000개 정도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할인 혜택과 범위도 다양하고 한번 쓰려면 복잡하다 보니 모르고 못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쓰지 못하고 사라진 포인트는 지난 2009년 810억 원에서 지난해 1,500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고객의 돈이지만 결국 기업의 주머니로 넘어가는 금액이 최근 5년동안 5,000억 원이 넘습니다.

따라서 포인트 사용 한도액과 소멸 시효를 아예 없애거나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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