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뇌 먹는 아메바’ 공포 확산…10대 또 사망

입력 2015.09.01 (07:22) 수정 2015.09.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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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먹는 아메바' 뇌세포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뇌수막염을 일으키는데요,

미국에서 10대 소년이 또 이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의보도입니다.

<리포트>

갓 고등학교에 진학한 14살 라일리는 지난 달 중순 공원 호수에서 수영을 했습니다. 이후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은 뒤 8일만에 숨졌습니다.

사인은 아메바성 뇌수막염. 뇌세포를 파먹는 것으로 알려진 '파울러 자유 아메바'에 감염됐습니다.

주니어 올림픽 육상 미국 대표선수로 선발될 정도로 건강했지만 손 쓸 틈도 없었습니다.

<녹취> 라일리(희생자 아버지) : "아들이 살 날이 며칠 안 남았다는 의사의 말을 듣는 심정, 다른 사람들은 헤아리지도 못할 겁니다."

7월과 8월 두 달동안 미국에서는 라일리를 포함해 모두 세 명이 이 치명적인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오클라호마와 캘리포니아,텍사스 주민들입니다.

<녹취> 비치(미국 질병통제센터) : "사람들이 물에서 수영할 때 침전물이 뜨면서 이 아메바가 코로 들어가서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게 됩니다."

파울러 자유 아메바에 감염되면 두통과 고열에 시달리다 환각증상과 마비 등으로 증세가 악화됩니다.

사망에 이르는 기간은 하루에서 9일까지로 치사율은 98%에 육박합니다.

실제 1952년 이후 미국에서는 백 33명이 이 아메바에 감염돼 이 가운데 3명만이 생명을 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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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뇌 먹는 아메바’ 공포 확산…10대 또 사망
    • 입력 2015-09-01 07:27:04
    • 수정2015-09-01 08: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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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먹는 아메바' 뇌세포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뇌수막염을 일으키는데요,

미국에서 10대 소년이 또 이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의보도입니다.

<리포트>

갓 고등학교에 진학한 14살 라일리는 지난 달 중순 공원 호수에서 수영을 했습니다. 이후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은 뒤 8일만에 숨졌습니다.

사인은 아메바성 뇌수막염. 뇌세포를 파먹는 것으로 알려진 '파울러 자유 아메바'에 감염됐습니다.

주니어 올림픽 육상 미국 대표선수로 선발될 정도로 건강했지만 손 쓸 틈도 없었습니다.

<녹취> 라일리(희생자 아버지) : "아들이 살 날이 며칠 안 남았다는 의사의 말을 듣는 심정, 다른 사람들은 헤아리지도 못할 겁니다."

7월과 8월 두 달동안 미국에서는 라일리를 포함해 모두 세 명이 이 치명적인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오클라호마와 캘리포니아,텍사스 주민들입니다.

<녹취> 비치(미국 질병통제센터) : "사람들이 물에서 수영할 때 침전물이 뜨면서 이 아메바가 코로 들어가서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게 됩니다."

파울러 자유 아메바에 감염되면 두통과 고열에 시달리다 환각증상과 마비 등으로 증세가 악화됩니다.

사망에 이르는 기간은 하루에서 9일까지로 치사율은 98%에 육박합니다.

실제 1952년 이후 미국에서는 백 33명이 이 아메바에 감염돼 이 가운데 3명만이 생명을 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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