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음 커지는 한국 경제…“내수 살려야!”

입력 2015.09.02 (06:11) 수정 2015.09.0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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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4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달 수출액은 393억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수출이 줄어드는 건 세계 경기 회복세가 약해진 탓이 큽니다.

상반기 전 세계 교역액은 지난해보다 12% 가까이 줄어, 세계 금융위기 때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이 교역액 1위를 미국에게 내줄 정도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25년 만에 처음으로 6%대로 떨어진 가운데, 내년에 성장률이 더 낮아지면 수출이 줄면서 우리 성장률이 최대 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나라밖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 하지만 비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녹취> 윤갑석(산업부 무역정책관) : "반도체라든지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품목들은 계속 수출에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주력품목을 앞세워 밖에선 최대한 수출 감소를 막으면서 안을 더 튼튼히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부문장) : "우리나라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신흥국들의 경기가 좋지 않고, 그 나라들의 통화가 약세로 가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상당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내수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이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개별소비세 인하와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내수 진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내수 회복세가 성장률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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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고음 커지는 한국 경제…“내수 살려야!”
    • 입력 2015-09-02 06:09:56
    • 수정2015-09-02 07: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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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4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달 수출액은 393억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수출이 줄어드는 건 세계 경기 회복세가 약해진 탓이 큽니다.

상반기 전 세계 교역액은 지난해보다 12% 가까이 줄어, 세계 금융위기 때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이 교역액 1위를 미국에게 내줄 정도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25년 만에 처음으로 6%대로 떨어진 가운데, 내년에 성장률이 더 낮아지면 수출이 줄면서 우리 성장률이 최대 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나라밖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 하지만 비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녹취> 윤갑석(산업부 무역정책관) : "반도체라든지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품목들은 계속 수출에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주력품목을 앞세워 밖에선 최대한 수출 감소를 막으면서 안을 더 튼튼히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부문장) : "우리나라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신흥국들의 경기가 좋지 않고, 그 나라들의 통화가 약세로 가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상당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내수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이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개별소비세 인하와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내수 진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내수 회복세가 성장률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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