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기문 총장 중국 전승절 참석에 ‘반감’

입력 2015.09.02 (07:03) 수정 2015.09.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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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에 대해 일본 측이 연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참석에 대해 거듭 노골적인 반감을 표시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전승절 기념식 참석에 대해 일본 중의원 의장까지 직접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오시마 일본 중의원 의장은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반 사무총장에게 일본 국회를 대표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시마(일본 중의원) : "의장 항일 70년이라는 과거를 특정한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유엔의) 중립성에 관련된 문제라고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사무총장은 전후 70년을 맞아 과거로부터 배우고 미래의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각국 전승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도 190개국 이상의 회원국을 가진 유엔의 중립성을 거론하며 다시 한번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 관방장관) : "유엔은 어디까지나 중립성을 지켜야합니다. 쓸데없이 특정의 과거에 초점을 둬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아베 정부가 편협한 마음과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과거의 교훈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 총장은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러시아, 유럽 등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도 참석했지만 이번과 같은 불만 제기를 받진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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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반기문 총장 중국 전승절 참석에 ‘반감’
    • 입력 2015-09-02 07:04:48
    • 수정2015-09-02 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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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에 대해 일본 측이 연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참석에 대해 거듭 노골적인 반감을 표시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전승절 기념식 참석에 대해 일본 중의원 의장까지 직접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오시마 일본 중의원 의장은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반 사무총장에게 일본 국회를 대표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시마(일본 중의원) : "의장 항일 70년이라는 과거를 특정한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유엔의) 중립성에 관련된 문제라고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사무총장은 전후 70년을 맞아 과거로부터 배우고 미래의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각국 전승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도 190개국 이상의 회원국을 가진 유엔의 중립성을 거론하며 다시 한번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 관방장관) : "유엔은 어디까지나 중립성을 지켜야합니다. 쓸데없이 특정의 과거에 초점을 둬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아베 정부가 편협한 마음과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과거의 교훈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 총장은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러시아, 유럽 등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도 참석했지만 이번과 같은 불만 제기를 받진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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