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 추정’ 길고양이 잇단 죽음…경찰 수사

입력 2015.09.02 (12:25) 수정 2015.09.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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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두천시 한 주택가에서 지난 열흘 사이 길고양이 10여 마리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독극물을 먹은 게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주택가입니다.

이 곳에 사는 길고양이는 서른 마리 정도였는데, 최근 그 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12마리가 잇따라 죽은 겁니다.

<인터뷰> 신춘숙(동네 주민) : "피하고 거품 토하는 거 하고... 죽어가는 현상이 죽었던 고양이, 죽어가는 고양이 다 똑같아요."

동물보호단체는 누군가 일부러 고양이에게 독극물을 먹였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정옥(경기북부 고양이 보호연대 대표) : "침 흘리고 피 흘리고 급격하게 죽어간다는건 이건 독극물이에요. 아주 강한 독극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수의사님이 말씀하시는 거에요."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고양이 사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녹취> 김새원(동두천경찰서 경제팀장) : "원인을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국과수 감정결과와 CCTV분석 이후에 구체적인 수사방향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길고양이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보호받는 동물로, 독극물 등으로 죽일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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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극물 추정’ 길고양이 잇단 죽음…경찰 수사
    • 입력 2015-09-02 12:28:04
    • 수정2015-09-02 13:03:21
    뉴스 12
<앵커 멘트>

동두천시 한 주택가에서 지난 열흘 사이 길고양이 10여 마리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독극물을 먹은 게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주택가입니다.

이 곳에 사는 길고양이는 서른 마리 정도였는데, 최근 그 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12마리가 잇따라 죽은 겁니다.

<인터뷰> 신춘숙(동네 주민) : "피하고 거품 토하는 거 하고... 죽어가는 현상이 죽었던 고양이, 죽어가는 고양이 다 똑같아요."

동물보호단체는 누군가 일부러 고양이에게 독극물을 먹였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정옥(경기북부 고양이 보호연대 대표) : "침 흘리고 피 흘리고 급격하게 죽어간다는건 이건 독극물이에요. 아주 강한 독극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수의사님이 말씀하시는 거에요."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고양이 사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녹취> 김새원(동두천경찰서 경제팀장) : "원인을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국과수 감정결과와 CCTV분석 이후에 구체적인 수사방향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길고양이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보호받는 동물로, 독극물 등으로 죽일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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