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룡해 베이징 도착…시진핑 면담?

입력 2015.09.02 (23:06) 수정 2015.09.0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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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승절에 북측 대표로 참석할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오늘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최룡해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를 들고와 시진핑 주석과 개별 면담을 하게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북한 대표단을 태운 차량 행렬이 베이징 공항 귀빈 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핵실험 이후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온 지 2년 4개월 만의 중국 방문입니다.

주차장 주변엔 이례적으로 삼엄한 경계가 펼쳐져 취재진의 접근도 차단됐습니다.

최룡해 당 비서는 곧바로 조어대로 이동해 시진핑 주석 내외가 주최하는 각국 정상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전승절 열병식과 오찬 리셉션 자리에서도 시 주석과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시 주석의 촉박한 일정 등을 감안하면, 개별 면담은 성사되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왔는지 여부가 면담 성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대 당 관계를 중시하는 북중 관계 특성상 노동당 비서인 최룡해가 중국 공산당 고위 인사와 접촉해 양국 관계 개선을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에 국가 원수가 아닌 최룡해를 최고지도자급 외빈으로 분류해 예우하고 있습니다.

최룡해는 평양을 출발해 랴오닝성 선양 공항을 경유하는 과정에서도 지방 정부측의 영접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얼어붙은 북중 양국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최룡해의 중국 방문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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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최룡해 베이징 도착…시진핑 면담?
    • 입력 2015-09-02 23: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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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승절에 북측 대표로 참석할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오늘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최룡해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를 들고와 시진핑 주석과 개별 면담을 하게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북한 대표단을 태운 차량 행렬이 베이징 공항 귀빈 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핵실험 이후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온 지 2년 4개월 만의 중국 방문입니다.

주차장 주변엔 이례적으로 삼엄한 경계가 펼쳐져 취재진의 접근도 차단됐습니다.

최룡해 당 비서는 곧바로 조어대로 이동해 시진핑 주석 내외가 주최하는 각국 정상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전승절 열병식과 오찬 리셉션 자리에서도 시 주석과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시 주석의 촉박한 일정 등을 감안하면, 개별 면담은 성사되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왔는지 여부가 면담 성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대 당 관계를 중시하는 북중 관계 특성상 노동당 비서인 최룡해가 중국 공산당 고위 인사와 접촉해 양국 관계 개선을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에 국가 원수가 아닌 최룡해를 최고지도자급 외빈으로 분류해 예우하고 있습니다.

최룡해는 평양을 출발해 랴오닝성 선양 공항을 경유하는 과정에서도 지방 정부측의 영접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얼어붙은 북중 양국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최룡해의 중국 방문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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