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보자’ 마산구장 몰려든 ML 스카우터

입력 2015.09.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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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7·두산 베어스)를 보려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경남 창원 마산구장까지 찾았다.

3일 마산구장에는 NC와 두산의 경기가 열리기 3시간 전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필 데일 스카우트와 고든 블레이크 단장 보좌, 김현성 국제 스카우트가 중앙 테이블석에 앉아 선수들의 연습 장면을 지켜봤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커티스 정 스카우트도 마산구장에 왔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마산구장을 찾은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데일 스카우트는 "김현수가 직접 플레이하는 것을 가까이서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김현수에 대해 "오랫동안 봐 왔다"며 "타격 기술이 뛰어나고 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장거리, 단거리 유형에 관계없이 자신이 칠 타구를 잘 친다"고 칭찬했다.

이어 "올 시즌 성적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현수는 올 시즌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 20홈런, 97타점, 81득점, 11도루 등을 기록하고 있다.

마산에 온 것은 처음이라는 데일 스카우트는 김현수 외에도 "기타 FA가 되는 선수들을 보려고 왔다"며 "FA가 되는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관심을 두는 것은 강정호의 공이 크다.

데일 스카우트는 "강정호의 성공 이후 그런 시선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지난해까지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다가 한국 야수 중 처음으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 13홈런 타율 0.287 등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에 오를 정도로 성공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방문에 관심을 보이며 이들을 감독실로 초청하기도 했다.

김 감독도 강정호의 역할을 높게 평가하며 "정호가 저렇게 '대박'이 날 줄 알았나. 그래서 다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정호가 잘한다고 다른 선수들도 바람이 들면 안 된다"며 "메이저리그는 관중도 많고 경기장도 큰 데 강정호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잘하는 모습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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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수 보자’ 마산구장 몰려든 ML 스카우터
    • 입력 2015-09-03 19:00:06
    연합뉴스
김현수(27·두산 베어스)를 보려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경남 창원 마산구장까지 찾았다. 3일 마산구장에는 NC와 두산의 경기가 열리기 3시간 전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필 데일 스카우트와 고든 블레이크 단장 보좌, 김현성 국제 스카우트가 중앙 테이블석에 앉아 선수들의 연습 장면을 지켜봤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커티스 정 스카우트도 마산구장에 왔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마산구장을 찾은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데일 스카우트는 "김현수가 직접 플레이하는 것을 가까이서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김현수에 대해 "오랫동안 봐 왔다"며 "타격 기술이 뛰어나고 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장거리, 단거리 유형에 관계없이 자신이 칠 타구를 잘 친다"고 칭찬했다. 이어 "올 시즌 성적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현수는 올 시즌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 20홈런, 97타점, 81득점, 11도루 등을 기록하고 있다. 마산에 온 것은 처음이라는 데일 스카우트는 김현수 외에도 "기타 FA가 되는 선수들을 보려고 왔다"며 "FA가 되는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관심을 두는 것은 강정호의 공이 크다. 데일 스카우트는 "강정호의 성공 이후 그런 시선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지난해까지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다가 한국 야수 중 처음으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 13홈런 타율 0.287 등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에 오를 정도로 성공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방문에 관심을 보이며 이들을 감독실로 초청하기도 했다. 김 감독도 강정호의 역할을 높게 평가하며 "정호가 저렇게 '대박'이 날 줄 알았나. 그래서 다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정호가 잘한다고 다른 선수들도 바람이 들면 안 된다"며 "메이저리그는 관중도 많고 경기장도 큰 데 강정호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잘하는 모습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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