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타점’ 나바로 “훌리오 프랑코와 같은 기록 영광”

입력 2015.09.03 (20:37) 수정 2015.09.0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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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이코 나바로(28)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의 역사를 바꿔나가고 있다.

나바로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에서 홈런포 2개를 쏘아 올리며 3타점을 추가했다.

나바로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왼손 외국인 선발 크리스 세든의 시속 123㎞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4회 2사 3루에서는 SK 우완 문광은의 시속 144㎞ 직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117경기 만에 시즌 110타점을 채운 나바로는 2000년 훌리오 프랑코가 133경기에서 기록한 삼성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나바로는 삼성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에도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1999년 찰스 스미스가 기록한 40개다.

나바로는 3일 시즌 37호와 38호 홈런을 연이어 터트리며 스미스의 기록에 접근했다.

경기 뒤 나바로는 "최근 점점 스윙이 좋아지는 걸 느꼈다"며 "홈런을 치고 팀도 이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기록'이 화두에 오르자, 나바로는 더 힘을 얻었다.

나바로는 "훌리오 프랑코와 같은 기록을 세웠다니 정말 영광이다"라고 감격해 했다.

프랑코는 빅리그에서 2천527경기에 나서 2천586안타(통산 타율 0.298)를 친 '유명 메이저리거'다. 199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프랑코와 같은 기록'을 세웠다는 건, 나바로에게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다.

나바로는 메이저리그에서 79경기만 뛰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프랑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나바로는 프랑코가 뛰었던 팀에서 코리언 드림을 이뤘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해 한국시리즈 최우수 선수에 오른 나바로는 올 시즌에도 삼성의 중심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나바로는 "남은 시즌, 기록을 의식하기보다는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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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타점’ 나바로 “훌리오 프랑코와 같은 기록 영광”
    • 입력 2015-09-03 20:37:06
    • 수정2015-09-03 22:45:50
    연합뉴스
야마이코 나바로(28)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의 역사를 바꿔나가고 있다.

나바로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에서 홈런포 2개를 쏘아 올리며 3타점을 추가했다.

나바로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왼손 외국인 선발 크리스 세든의 시속 123㎞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4회 2사 3루에서는 SK 우완 문광은의 시속 144㎞ 직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117경기 만에 시즌 110타점을 채운 나바로는 2000년 훌리오 프랑코가 133경기에서 기록한 삼성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나바로는 삼성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에도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1999년 찰스 스미스가 기록한 40개다.

나바로는 3일 시즌 37호와 38호 홈런을 연이어 터트리며 스미스의 기록에 접근했다.

경기 뒤 나바로는 "최근 점점 스윙이 좋아지는 걸 느꼈다"며 "홈런을 치고 팀도 이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기록'이 화두에 오르자, 나바로는 더 힘을 얻었다.

나바로는 "훌리오 프랑코와 같은 기록을 세웠다니 정말 영광이다"라고 감격해 했다.

프랑코는 빅리그에서 2천527경기에 나서 2천586안타(통산 타율 0.298)를 친 '유명 메이저리거'다. 199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프랑코와 같은 기록'을 세웠다는 건, 나바로에게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다.

나바로는 메이저리그에서 79경기만 뛰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프랑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나바로는 프랑코가 뛰었던 팀에서 코리언 드림을 이뤘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해 한국시리즈 최우수 선수에 오른 나바로는 올 시즌에도 삼성의 중심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나바로는 "남은 시즌, 기록을 의식하기보다는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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