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홈런·33도루’ NC 테임즈 “40-40까지 열심히”

입력 2015.09.03 (21:17) 수정 2015.09.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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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괴력 타자 에릭 테임즈(29)가 호타준족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40홈런-40도루(40-40)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테임즈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9호, 40호 홈런을 작렬시키고, 33호 도루에도 성공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40-40까지 이제 도루 7개가 남았다. NC가 2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테임즈도 "40-40이 다가오고 있다"며 "하루하루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40홈런을 목표로 했는데 이뤘다"며 "50홈런을 할 수 있으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런 선두인) 박병호(넥센·47홈런)를 이기려면 60개를 쳐야 하나 싶다"며 웃었다.

이날 테임즈는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 4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5-4 대승을 이끌었다.

테임즈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영양가 높은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39호 홈런인 솔로포를 날렸다.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의 초구인 몸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아치를 그려냈다.

6회말 무사 2루에서는 시즌 40호인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 이원재의 시속 130㎞ 포크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홈런을 터트렸다.

앞서 3회말 무사 1, 3루에서는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 다음타자 이호준 타석에서 2루를 훔쳐 시즌 33호 도루에 성공했다. 테임즈는 이호준의 안타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4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 2점을 추가했다.

7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나가 선구안까지 뽐낸 뒤, 후속타자들의 진루타와 노진혁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3루타를 추가했다면 한 경기에서 모든 종류의 안타를 쳐내는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인 8회말 2사 1, 2루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테임즈는 이미 지난 4월 9일과 8월 11일 각각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바 있다.

KBO 통산 17호, 18호 사이클링 히트다. 한 시즌에 사이클링 히트를 두 차례 기록한 타자는 테임즈가 KBO 역대 최초다.

시즌 3차례 사이클링 히트라는 전인미답 경지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테임즈의 이날 활약은 부족함이 없었다.

테임즈는 "사이클링 히트를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며 "운에 많이 달린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7월 3일 20홈런-20도루, 8월 28일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으며 한국 프로야구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테임즈의 끊임없는 도전이 올 시즌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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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홈런·33도루’ NC 테임즈 “40-40까지 열심히”
    • 입력 2015-09-03 21:17:38
    • 수정2015-09-03 22:30:59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의 괴력 타자 에릭 테임즈(29)가 호타준족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40홈런-40도루(40-40)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테임즈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9호, 40호 홈런을 작렬시키고, 33호 도루에도 성공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40-40까지 이제 도루 7개가 남았다. NC가 2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테임즈도 "40-40이 다가오고 있다"며 "하루하루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40홈런을 목표로 했는데 이뤘다"며 "50홈런을 할 수 있으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런 선두인) 박병호(넥센·47홈런)를 이기려면 60개를 쳐야 하나 싶다"며 웃었다.

이날 테임즈는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 4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5-4 대승을 이끌었다.

테임즈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영양가 높은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39호 홈런인 솔로포를 날렸다.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의 초구인 몸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아치를 그려냈다.

6회말 무사 2루에서는 시즌 40호인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 이원재의 시속 130㎞ 포크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홈런을 터트렸다.

앞서 3회말 무사 1, 3루에서는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 다음타자 이호준 타석에서 2루를 훔쳐 시즌 33호 도루에 성공했다. 테임즈는 이호준의 안타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4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 2점을 추가했다.

7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나가 선구안까지 뽐낸 뒤, 후속타자들의 진루타와 노진혁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3루타를 추가했다면 한 경기에서 모든 종류의 안타를 쳐내는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인 8회말 2사 1, 2루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테임즈는 이미 지난 4월 9일과 8월 11일 각각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바 있다.

KBO 통산 17호, 18호 사이클링 히트다. 한 시즌에 사이클링 히트를 두 차례 기록한 타자는 테임즈가 KBO 역대 최초다.

시즌 3차례 사이클링 히트라는 전인미답 경지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테임즈의 이날 활약은 부족함이 없었다.

테임즈는 "사이클링 히트를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며 "운에 많이 달린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7월 3일 20홈런-20도루, 8월 28일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으며 한국 프로야구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테임즈의 끊임없는 도전이 올 시즌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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