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수사 정점…정준양 전 회장 소환

입력 2015.09.03 (21:17) 수정 2015.09.0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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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그룹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정준양 전 포스코 그룹 회장이 어제(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그동안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잇단 영장 기각으로 이번 수사에서 고비마다 주춤했던 검찰이 이번엔 어떤 결과를 내 놓을지 주목됩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포스코건설을 압수수색하며 포스코 그룹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에 착수한 지 5개월여 만입니다.

<녹취> 정준양(전 포스코그룹 회장) : "이번 일로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정 전 회장 관련 의혹은 크게 4가지입니다.

우선, 재임 기간이던 2010년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지분 고가 인수와, 동양종합건설의 일감 몰아주기에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또, 코스틸에 특혜를 주는 대가로 인척이 4억 원대의 고문료를 챙기도록 주선하고, 포스코켐텍과 협력업체 티엠테크의 거래를 통해 지역 정치인 측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전 회장은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달아 기각된 상황에서, 정준양 전 회장의 조사 결과에 사실상 지금까지 전체 검찰 수사의 성패가 걸려있습니다.

검찰은 포스코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 전 회장에게 확인할 게 많다며 추가 소환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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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비리’ 수사 정점…정준양 전 회장 소환
    • 입력 2015-09-03 21:17:55
    • 수정2015-09-04 01: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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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그룹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정준양 전 포스코 그룹 회장이 어제(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그동안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잇단 영장 기각으로 이번 수사에서 고비마다 주춤했던 검찰이 이번엔 어떤 결과를 내 놓을지 주목됩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포스코건설을 압수수색하며 포스코 그룹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에 착수한 지 5개월여 만입니다.

<녹취> 정준양(전 포스코그룹 회장) : "이번 일로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정 전 회장 관련 의혹은 크게 4가지입니다.

우선, 재임 기간이던 2010년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지분 고가 인수와, 동양종합건설의 일감 몰아주기에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또, 코스틸에 특혜를 주는 대가로 인척이 4억 원대의 고문료를 챙기도록 주선하고, 포스코켐텍과 협력업체 티엠테크의 거래를 통해 지역 정치인 측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전 회장은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달아 기각된 상황에서, 정준양 전 회장의 조사 결과에 사실상 지금까지 전체 검찰 수사의 성패가 걸려있습니다.

검찰은 포스코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 전 회장에게 확인할 게 많다며 추가 소환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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