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선발 전원 안타…삼성, SK 마운드 맹폭

입력 2015.09.03 (21:40) 수정 2015.09.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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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SK 마운드에 맹폭을 가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K를 14-2로 꺾었다.

4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또 한 걸음 다가갔다. 반면 SK는 5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 타선의 화력이 SK 투수진을 압도했다.

야마이코 나바로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외국인 선발 크리스 세든의 시속 123㎞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3회 1사 2루에서는 박한이가 세든의 직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세든은 3회 2사 1, 3루에서 폭투를 범해 추가점을 헌납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석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또 한 점을 내줬다.

최근 등판이었던 8월 28일 LG 트윈스전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던 세든은 이날 3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진도 삼성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SK 우완 불펜 문광은은 4회초 등판하자마자 채태인·이지영·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문광은은 박해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1점과 아웃 카운트 2개를 바꿨다.

그러나 이어진 2사 3루에서 나바로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해 또 점수를 헌납했다.

나바로는 홈런 2개로 3타점을 추가해 2000년 훌리오 프랑코가 기록한 삼성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100개) 타이를 이뤘다.

삼성은 5회 이승엽의 안타로 일찌감치 시즌 14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했다.

SK는 스코어가 0-9로 벌어지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올 시즌 SK전에서 2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2.38로 부진했던 차우찬은 이날 설욕에 성공했다.

차우찬은 7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2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12개의 삼진을 잡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팀 타선의 도움까지 받은 차우찬은 2013년 이후 2년 만에 시즌 10승(5패)을 채웠다.

윤성환(14승), 알프레도 피가로(12승), 클로이드(10승)에 이어 차우찬까지 10승 투수 대열에 합류하면서 삼성은 4명의 10승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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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홈런·선발 전원 안타…삼성, SK 마운드 맹폭
    • 입력 2015-09-03 21:40:28
    • 수정2015-09-03 21:52:43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SK 마운드에 맹폭을 가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K를 14-2로 꺾었다.

4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또 한 걸음 다가갔다. 반면 SK는 5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 타선의 화력이 SK 투수진을 압도했다.

야마이코 나바로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외국인 선발 크리스 세든의 시속 123㎞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3회 1사 2루에서는 박한이가 세든의 직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세든은 3회 2사 1, 3루에서 폭투를 범해 추가점을 헌납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석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또 한 점을 내줬다.

최근 등판이었던 8월 28일 LG 트윈스전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던 세든은 이날 3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진도 삼성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SK 우완 불펜 문광은은 4회초 등판하자마자 채태인·이지영·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문광은은 박해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1점과 아웃 카운트 2개를 바꿨다.

그러나 이어진 2사 3루에서 나바로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해 또 점수를 헌납했다.

나바로는 홈런 2개로 3타점을 추가해 2000년 훌리오 프랑코가 기록한 삼성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100개) 타이를 이뤘다.

삼성은 5회 이승엽의 안타로 일찌감치 시즌 14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했다.

SK는 스코어가 0-9로 벌어지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올 시즌 SK전에서 2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2.38로 부진했던 차우찬은 이날 설욕에 성공했다.

차우찬은 7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2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12개의 삼진을 잡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팀 타선의 도움까지 받은 차우찬은 2013년 이후 2년 만에 시즌 10승(5패)을 채웠다.

윤성환(14승), 알프레도 피가로(12승), 클로이드(10승)에 이어 차우찬까지 10승 투수 대열에 합류하면서 삼성은 4명의 10승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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