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에즈운하로 외래종 지중해 유입

입력 2015.09.04 (12:46) 수정 2015.09.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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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이집트가 제2의 수에즈 운하를 개통했는데요,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로 넘어오는 인도양의 외래종 생물들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사람을 쏘는 것으로 유명한 해파리들이 지중해에 모여 있습니다.

인도양에 서식하는 해파리를 비롯해, 밀복어와 쏠종개를 비롯한 외래 독성 해양 생물들이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로 흘러 들어왔습니다.

독성 해양 생물들 때문에 해수욕을 즐기는 지중해변 관광객들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된 생태계의 먹이사슬도 파괴되고 있습니다.

지중해에 외래 해양 생물들이 증가하면서 토종 생물들이 위협 받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독성 밀복어는 오직 해조류만 먹는데요,

지중해의 토종 해조류를 밀복어가 모조리 먹어 치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벨라 가릴(생물학자) : "수에즈 운하는 침략을 위한 일방 통행 통로 같습니다. 토종 생물의 서식지는 '잘린 숲' 같아요. 지중해에서 서식지를 잃어버리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제 2의 수에즈 운하 개통으로 생태계 파괴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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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수에즈운하로 외래종 지중해 유입
    • 입력 2015-09-04 12:48:31
    • 수정2015-09-04 13:03:04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이집트가 제2의 수에즈 운하를 개통했는데요,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로 넘어오는 인도양의 외래종 생물들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사람을 쏘는 것으로 유명한 해파리들이 지중해에 모여 있습니다.

인도양에 서식하는 해파리를 비롯해, 밀복어와 쏠종개를 비롯한 외래 독성 해양 생물들이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로 흘러 들어왔습니다.

독성 해양 생물들 때문에 해수욕을 즐기는 지중해변 관광객들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된 생태계의 먹이사슬도 파괴되고 있습니다.

지중해에 외래 해양 생물들이 증가하면서 토종 생물들이 위협 받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독성 밀복어는 오직 해조류만 먹는데요,

지중해의 토종 해조류를 밀복어가 모조리 먹어 치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벨라 가릴(생물학자) : "수에즈 운하는 침략을 위한 일방 통행 통로 같습니다. 토종 생물의 서식지는 '잘린 숲' 같아요. 지중해에서 서식지를 잃어버리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제 2의 수에즈 운하 개통으로 생태계 파괴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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