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감독의 안타까움…“정대현 게으른 것 같다”

입력 2015.09.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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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은 앞으로 어떻게 던질지 모르겠다…."

조범현 케이티 위즈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가 불쑥 정대현(24) 이야기를 꺼냈다.

좌완 투수인 정대현은 지난달 2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제구력이 완전히 실종된 모습을 보였고, 3⅔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조 감독은 징계 차원에서 정대현에게 2군과 동행하며 훈련하도록 지시했다.

조 감독의 말투에는 안타까움이 잔뜩 묻어 있었다.

그는 "좀 더 부지런했으면 좋겠는데 게으른 것 같다"며 "물론 자기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점수 안 내주려고 악착같이 던지는 게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내년에도 1군에 자기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는지…"라며 말끝을 흐리고는 "코치가 그런 얘기를 (정대현에게) 하면 본인은 물론이고 코치도 스트레스받는다"고 덧붙였다.

감독이 특정 선수에 대한 불만을 언론에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조 감독은 자신의 심정을 언론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정대현에게 승리에 대한 '독기'를 심어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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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감독의 안타까움…“정대현 게으른 것 같다”
    • 입력 2015-09-04 18:46:58
    연합뉴스
"정대현은 앞으로 어떻게 던질지 모르겠다…." 조범현 케이티 위즈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가 불쑥 정대현(24) 이야기를 꺼냈다. 좌완 투수인 정대현은 지난달 2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제구력이 완전히 실종된 모습을 보였고, 3⅔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조 감독은 징계 차원에서 정대현에게 2군과 동행하며 훈련하도록 지시했다. 조 감독의 말투에는 안타까움이 잔뜩 묻어 있었다. 그는 "좀 더 부지런했으면 좋겠는데 게으른 것 같다"며 "물론 자기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점수 안 내주려고 악착같이 던지는 게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내년에도 1군에 자기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는지…"라며 말끝을 흐리고는 "코치가 그런 얘기를 (정대현에게) 하면 본인은 물론이고 코치도 스트레스받는다"고 덧붙였다. 감독이 특정 선수에 대한 불만을 언론에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조 감독은 자신의 심정을 언론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정대현에게 승리에 대한 '독기'를 심어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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