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엘리뇨, 17년 만에 가장 강할 듯

입력 2015.09.06 (07:03) 수정 2015.09.0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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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재난방송센터 진행을 맡은 김현경입니다.

앞으로 이 시간엔 우리 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과, 안전에 대한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첫 순서는 각종 기상 이변을 일으키는 엘니뇨 소식인데요,

올해 엘니뇨가 17년 만에 가장 강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가뭄에 호수의 물은 날로 줄어듭니다.

일 년 넘게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쿠바에선 무려 백 만 명이 식수를 급수차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 7월 겨울로 접어든 남미의 페루에선 일주일이나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열대 동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의 여파가 인접한 아메리카 대륙을 강타한 겁니다.

올 2월에 시작된 엘니뇨는 여름을 지나며 더 강해져 현재 동태평양 바닷물 온도는 예년보다 1.7도나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루파 쿠마르(박사/세계기상기구) : "이번 엘니뇨가 올해 10월부터 내년 1월 사이 1950년 이후 4번째로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구촌 곳곳에 기상 이변을 일으켰던 1998년 엘니뇨 이후 17년 만에 가장 강한 강도입니다.

엘니뇨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겨울에는 한반도도 엘니뇨의 영향으로 기상이변이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엘니뇨가 있을 때 겨울철엔 일본 남쪽의 고기압에서 한반도로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런데 이때 북극 한파가 몰아칠 경우 한반도 상공에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과학과 교수) : "우리나라 겨울철에 엘니뇨의 영향과 북극의 영향이 서로 충돌함을 통해서 겨울철의 강수나 기온 변동성의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때문에 한반도 상공에 강한 눈 구름이 만들어져 폭설이 자주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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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엘리뇨, 17년 만에 가장 강할 듯
    • 입력 2015-09-06 07:04:19
    • 수정2015-09-06 07:19:57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재난방송센터 진행을 맡은 김현경입니다.

앞으로 이 시간엔 우리 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과, 안전에 대한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첫 순서는 각종 기상 이변을 일으키는 엘니뇨 소식인데요,

올해 엘니뇨가 17년 만에 가장 강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가뭄에 호수의 물은 날로 줄어듭니다.

일 년 넘게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쿠바에선 무려 백 만 명이 식수를 급수차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 7월 겨울로 접어든 남미의 페루에선 일주일이나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열대 동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의 여파가 인접한 아메리카 대륙을 강타한 겁니다.

올 2월에 시작된 엘니뇨는 여름을 지나며 더 강해져 현재 동태평양 바닷물 온도는 예년보다 1.7도나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루파 쿠마르(박사/세계기상기구) : "이번 엘니뇨가 올해 10월부터 내년 1월 사이 1950년 이후 4번째로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구촌 곳곳에 기상 이변을 일으켰던 1998년 엘니뇨 이후 17년 만에 가장 강한 강도입니다.

엘니뇨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겨울에는 한반도도 엘니뇨의 영향으로 기상이변이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엘니뇨가 있을 때 겨울철엔 일본 남쪽의 고기압에서 한반도로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런데 이때 북극 한파가 몰아칠 경우 한반도 상공에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과학과 교수) : "우리나라 겨울철에 엘니뇨의 영향과 북극의 영향이 서로 충돌함을 통해서 겨울철의 강수나 기온 변동성의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때문에 한반도 상공에 강한 눈 구름이 만들어져 폭설이 자주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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