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소방차 ‘골든타임제’…실적 부풀려

입력 2015.09.06 (21:20) 수정 2015.09.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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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방차는 화재 신고를 받으면 5분 안에 현장에 도착해야 합니다.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소방차 도착시간 통계를 보면 꽤 잘 지켜지는구나 싶었는데, 이 통계가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재 현장에 소방차가 도착합니다.

초기 진압에 성공하기 위해선 신고 접수부터 5분 내에 현장에 도착하는 게 중요합니다.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5분내 소방차 도착률은 전국 평균 60.9%입니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이 통계가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분 내 현장 도착률을 신고 접수가 아닌 소방차가 시동을 걸고 출동한 시점부터 계산해 시간을 줄였습니다.

이를 신고 접수 시점부터 다시 계산했더니, 5분 내 도착률은 34.9%로 뚝 떨어졌습니다.

소방차 석 대중 한 대만 신고 5분 안에 도착한 겁니다.

화재조사관들은 소방차가 도착한 시간을 허위로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대전의 경우 평균 2분 23초, 경남은 1분 27초를 앞당겨서 국가 화재정보시스템에 입력했습니다.

<인터뷰> 이병률(감사원 대변인) :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아주 중대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를 제대로 관리하여야 하고.."

화재 현장에 소방차가 5분 안에 도착한다는 이른바 골든타임제가 잘못된 통계로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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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믿을 소방차 ‘골든타임제’…실적 부풀려
    • 입력 2015-09-06 21:21:56
    • 수정2015-09-06 21: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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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방차는 화재 신고를 받으면 5분 안에 현장에 도착해야 합니다.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소방차 도착시간 통계를 보면 꽤 잘 지켜지는구나 싶었는데, 이 통계가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재 현장에 소방차가 도착합니다.

초기 진압에 성공하기 위해선 신고 접수부터 5분 내에 현장에 도착하는 게 중요합니다.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5분내 소방차 도착률은 전국 평균 60.9%입니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이 통계가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분 내 현장 도착률을 신고 접수가 아닌 소방차가 시동을 걸고 출동한 시점부터 계산해 시간을 줄였습니다.

이를 신고 접수 시점부터 다시 계산했더니, 5분 내 도착률은 34.9%로 뚝 떨어졌습니다.

소방차 석 대중 한 대만 신고 5분 안에 도착한 겁니다.

화재조사관들은 소방차가 도착한 시간을 허위로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대전의 경우 평균 2분 23초, 경남은 1분 27초를 앞당겨서 국가 화재정보시스템에 입력했습니다.

<인터뷰> 이병률(감사원 대변인) :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아주 중대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를 제대로 관리하여야 하고.."

화재 현장에 소방차가 5분 안에 도착한다는 이른바 골든타임제가 잘못된 통계로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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