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드론’의 공습…글로벌 시장 70% 장악

<앵커 멘트>

저가품으로만 인식되던 중국산 드론이 기술력과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상용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유 있는 중국 드론 산업의 발전, 김진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론을 조종하는 사람들이 손에 든 건 휴대전화, 휴대전화를 위 아래로 돌리자 드론도 위 아래로 같이 움직입니다.

휴대전화로 간단하게 드론을 움직이고, 좌표를 입력하면 드론이 알아서 그 지역을 촬영하고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인터뷰> 슝이팡(이항무인기회사 대표/26살) : "무인기 대중화를 위해 전통적인 리모컨이 아닌 휴대전화 조종 방식으로 시장에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창업 2년만에 세계 상용 드론 시장 10%를 점유했습니다.

20년동안 항공기 설계를 하다 지난해 창업한 리우 씨, 올해 무인기 소프트웨어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인터뷰> 리우한빈(펑냐오무인기회사 대표) : "장애물을 만났을 때 카메라가 미리 감지해 무인기가 자동적으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기술입니다."

중국 남부 선전,광저우에는 무인기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만 10만여명,

무인기 관련 아이디어만 있으면 무인기 기체를 시제품으로 만들어주는 창업서비스 회사도 있고, 정부의 지원도 한 몫 합니다.

이때문에 세계 상용 무인기 시장의 70% 이상을 중국기업들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인터넷 기업 3인방까지 드론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상업시장에서의 드론의 활용도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합니다.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중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 선전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