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중 트레이드’ 정의윤, SK 중심타자로 성장 중

입력 2015.09.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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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축하받을 일인가요?"

LG 트윈스 소속이던 정의윤(29)은 7월24일 단행된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그는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LG에서 특별히 주목받지 못하다가 다른 팀에 가서 스타로 발돋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LG에서 넥센 히어로즈로 옮긴 뒤 KBO 리그 최고의 거포로 거듭난 동갑내기 박병호(29)도 소식을 듣자마자 그를 축하해줬다.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얼떨떨해하던 정의윤은 "사실 서운하기도 하다"면서 "이게 축하받을 일이냐"며 어색하게 웃었다.

7일은 그가 트레이드된 지 45일째 되는 날이다.

그는 전날 넥센 전에서 라이언 피어밴드의 시속 144㎞짜리 빠른 공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2점포를 폭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유니폼을 바꿔 입기 전후 성적을 비교해보면 '옮기길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

정의윤은 올 시즌 LG에서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8(66타수 17안타), 7타점에 그쳤다. 홈런은 한 개도 쏘아 올리지 못했다.

무안타를 기록하는 날이 많던 정의윤은 SK로 옮기자마자 4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SK에서 36경기에 나와 기록한 성적은 타율 0.300(110타수 33안타), 23타점이다. 홈런은 6개 때려냈다.

지난달 13일 친정 LG전에서는 화풀이라도 하듯 3타수 2안타(2홈런)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SK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으면서 4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날도 늘고 있다.

아쉬운 것은 SK의 성적이다.

SK가 8위로 처져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다툼에서 약간 밀려나는 모양새가 되면서 정의윤의 활약도 다소 빛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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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중 트레이드’ 정의윤, SK 중심타자로 성장 중
    • 입력 2015-09-07 10:09:17
    연합뉴스
"이게 축하받을 일인가요?" LG 트윈스 소속이던 정의윤(29)은 7월24일 단행된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그는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LG에서 특별히 주목받지 못하다가 다른 팀에 가서 스타로 발돋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LG에서 넥센 히어로즈로 옮긴 뒤 KBO 리그 최고의 거포로 거듭난 동갑내기 박병호(29)도 소식을 듣자마자 그를 축하해줬다.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얼떨떨해하던 정의윤은 "사실 서운하기도 하다"면서 "이게 축하받을 일이냐"며 어색하게 웃었다. 7일은 그가 트레이드된 지 45일째 되는 날이다. 그는 전날 넥센 전에서 라이언 피어밴드의 시속 144㎞짜리 빠른 공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2점포를 폭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유니폼을 바꿔 입기 전후 성적을 비교해보면 '옮기길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 정의윤은 올 시즌 LG에서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8(66타수 17안타), 7타점에 그쳤다. 홈런은 한 개도 쏘아 올리지 못했다. 무안타를 기록하는 날이 많던 정의윤은 SK로 옮기자마자 4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SK에서 36경기에 나와 기록한 성적은 타율 0.300(110타수 33안타), 23타점이다. 홈런은 6개 때려냈다. 지난달 13일 친정 LG전에서는 화풀이라도 하듯 3타수 2안타(2홈런)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SK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으면서 4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날도 늘고 있다. 아쉬운 것은 SK의 성적이다. SK가 8위로 처져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다툼에서 약간 밀려나는 모양새가 되면서 정의윤의 활약도 다소 빛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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