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외국인최다 홈런·타점·득점 눈앞

입력 2015.09.07 (11:00) 수정 2015.09.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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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29)가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를 향해 나아간다.

7일 기준으로 테임즈는 올 시즌 120경기에 출전해 41홈런, 119타점, 114득점에 34도루를 기록 중이다.

야구팬들의 관심은 테임즈가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40홈런-40도루(40-40) 달성 여부에 쏠려 있다.

6일 케이티 위즈와의 경기에서 34호 도루에 성공, 목표 달성까지 도루 6개만을 남겨뒀기 때문이다.

그러나 40-40에 앞서 테임즈가 비교적 여유롭게 도달할 가능성이 큰 기록들이 있다.

외국인 타자의 시즌 최다 홈런, 타점, 득점이다.

지금까지 외국인 시즌 최다 홈런은 1999년 댄 로마이어(한화)가 세운 45개다. 테임즈가 5홈런을 추가하면 로마이어를 뛰어넘게 된다.

올 시즌 경기 수가 144경기로 늘었기에 테임즈에게 상황이 유리하다. NC는 앞으로 2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테임즈는 최근 22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때렸다.

테임즈는 지난 3일 마산구장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한 뒤 "시즌 전 목표했던 40홈런을 이뤄서 기쁘다. 할 수 있다면 50홈런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테임즈는 지난해 아깝게 이루지 못했던 외국인 최다 타점 기록 경신에 다시 한 번 다가섰다.

현재 이 분야 최고는 1999년 펠릭스 호세(롯데)의 122타점이다.

테임즈는 지난해 125경기에서 121타점을 기록, 호세의 기록에 1타점 못 미쳤다.

그러나 올해는 앞으로 4타점 이상을 더하면 호세보다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외국인 시즌 최다 득점 타이틀은 현역 삼성 라이온즈 선수인 야마이코 나바로가 갖고 있다. 나바로는 지난해 118득점을 기록해 신기록을 달성했다.

테임즈는 현재 114득점으로 박병호와 공동 1위를 달리고, 나바로는 105득점으로 이들을 뒤쫓고 있다.

테임즈가 5득점을 추가하면 일단 나바로가 가진 타이틀을 빼앗을 수 있다.

물론 올 시즌 테임즈는 '외국인 타자'로 범위를 한정할 필요가 없는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이클링 히트'를 올 시즌 두 차례(4월 9일, 8월 11일)나 달성하고, 시즌 첫 20홈런-20도루, 30홈런-30도루에 이어 한국 최초의 40-40 달성에 도전하는 테임즈에게 '외국인 타자 시즌 최다' 기록은 소소하게 느껴질 정도다.

또 장타율 0.799를 기록 중인 테임즈는 1982년 백인천(MBC)의 역대 최고 장타율인 0.740도 경신할 기세다.

올 시즌 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테임즈는 "역사를 만드는 그런 것보다는 그저 경기를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테임즈가 경기에 집중할수록 그의 발자취는 새 역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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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임즈, 외국인최다 홈런·타점·득점 눈앞
    • 입력 2015-09-07 11:00:48
    • 수정2015-09-07 17:25:40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29)가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를 향해 나아간다.

7일 기준으로 테임즈는 올 시즌 120경기에 출전해 41홈런, 119타점, 114득점에 34도루를 기록 중이다.

야구팬들의 관심은 테임즈가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40홈런-40도루(40-40) 달성 여부에 쏠려 있다.

6일 케이티 위즈와의 경기에서 34호 도루에 성공, 목표 달성까지 도루 6개만을 남겨뒀기 때문이다.

그러나 40-40에 앞서 테임즈가 비교적 여유롭게 도달할 가능성이 큰 기록들이 있다.

외국인 타자의 시즌 최다 홈런, 타점, 득점이다.

지금까지 외국인 시즌 최다 홈런은 1999년 댄 로마이어(한화)가 세운 45개다. 테임즈가 5홈런을 추가하면 로마이어를 뛰어넘게 된다.

올 시즌 경기 수가 144경기로 늘었기에 테임즈에게 상황이 유리하다. NC는 앞으로 2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테임즈는 최근 22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때렸다.

테임즈는 지난 3일 마산구장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한 뒤 "시즌 전 목표했던 40홈런을 이뤄서 기쁘다. 할 수 있다면 50홈런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테임즈는 지난해 아깝게 이루지 못했던 외국인 최다 타점 기록 경신에 다시 한 번 다가섰다.

현재 이 분야 최고는 1999년 펠릭스 호세(롯데)의 122타점이다.

테임즈는 지난해 125경기에서 121타점을 기록, 호세의 기록에 1타점 못 미쳤다.

그러나 올해는 앞으로 4타점 이상을 더하면 호세보다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외국인 시즌 최다 득점 타이틀은 현역 삼성 라이온즈 선수인 야마이코 나바로가 갖고 있다. 나바로는 지난해 118득점을 기록해 신기록을 달성했다.

테임즈는 현재 114득점으로 박병호와 공동 1위를 달리고, 나바로는 105득점으로 이들을 뒤쫓고 있다.

테임즈가 5득점을 추가하면 일단 나바로가 가진 타이틀을 빼앗을 수 있다.

물론 올 시즌 테임즈는 '외국인 타자'로 범위를 한정할 필요가 없는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이클링 히트'를 올 시즌 두 차례(4월 9일, 8월 11일)나 달성하고, 시즌 첫 20홈런-20도루, 30홈런-30도루에 이어 한국 최초의 40-40 달성에 도전하는 테임즈에게 '외국인 타자 시즌 최다' 기록은 소소하게 느껴질 정도다.

또 장타율 0.799를 기록 중인 테임즈는 1982년 백인천(MBC)의 역대 최고 장타율인 0.740도 경신할 기세다.

올 시즌 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테임즈는 "역사를 만드는 그런 것보다는 그저 경기를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테임즈가 경기에 집중할수록 그의 발자취는 새 역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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