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넥센, ‘4강 순위싸움은 이제부터’

입력 2015.09.07 (11:02) 수정 2015.09.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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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부동인 선두권 순위 경쟁 속에 넥센 히어로즈도 그냥 4위일 줄만 알았다. 하지만 시즌 막판 5위 싸움에 온통 시선이 쏠린 사이, 넥센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면서 4강 순위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올 시즌 넥센은 한참 동안 4위 자리를 지켰다.

6월 7일부터 4위에 머물다가 54일 만인 7월 30일에야 비로소 3위로 도약했다. 이튿날에는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8월 2일 다시 4위로 내려왔다. 이후 잠시 3위를 차지하는 등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함께 2위 싸움을 이어갈 듯 했지만 지난달 6일부터는 다시 한 달째 4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분위기가 달라졌다.

물론 7일 현재도 넥센(68승 1무 55패)은 4위다. 하지만 3위 두산(68승 53패)과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2위 NC(70승 2무 50패)와도 3.5경기 차로 좁혀졌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75승 48패)와는 7경기 차다.

반면 5위 한화 이글스(60승 64패)에는 8.5경기 차로 앞서 넥센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유력하다. 사실상 넥센은 이제 위만 바라봐도 되는 상황이다.

넥센은 지난달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5로 승리해 전날 3-8 패배를 설욕하면서 진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후 5위 싸움에 사력을 다하는 KIA 타이거스를 비롯해 LG 트윈스, 한화와 2연전을 모두 싹쓸이했고 5일 SK 와이번스를 7-0으로 완파하며 8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8연승은 넥센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비록 6일 SK에 3-7로 져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최근 넥센의 상승세는 무섭다. 내야수 김민성과 윤석민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타선의 핵 박병호 역시 손가락 통증으로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팀 전력이 최상의 아닌 상황에서도 8연승을 일궜다.

이번 주는 순위 상승을 노리는 넥센에는 기회일 수도, 위기일 수도 있다.

넥센은 두산, NC, 삼성과 6연전을 벌여야 한다.

8일 목동구장에서 두산과 홈 2연전을 치르면 창원으로 이동해 10일부터 NC와 원정 2연전을 치르고, 다시 홈으로 돌아와 삼성과 맞붙는다.

넥센은 올해 상대전적에서 세 팀에 모두 열세였다. 삼성에 6승 7패, 두산에 6승 8패로 근소하게 뒤졌고, NC에는 제대로 힘 한 번 못 써보고 1승 10패를 당했다.

NC와는 이번 2연전을 포함해 정규시즌에서 다섯 차례나 더 마주쳐야 한다. 어차피 포스트시즌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큰 상대이기에 넥센으로서는 미리 NC전에 대한 해법과 자신감을 찾을 필요가 있다.

5위 싸움도 계속된다.

반 게임 차로 5, 6위 자리를 차지한 한화와 롯데는 각각 주중에 SK를 상대한 뒤 12일부터 롯데의 안방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운명의 2연전을 펼친다.

지난주 5승 1무의 고공비행을 하며 본격적으로 5위 싸움에 뛰어든 롯데는 SK-삼성-한화로 이어지는 6연전이 기다리고 있어 갈림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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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격의 넥센, ‘4강 순위싸움은 이제부터’
    • 입력 2015-09-07 11:02:40
    • 수정2015-09-07 17:25:40
    연합뉴스
요지부동인 선두권 순위 경쟁 속에 넥센 히어로즈도 그냥 4위일 줄만 알았다. 하지만 시즌 막판 5위 싸움에 온통 시선이 쏠린 사이, 넥센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면서 4강 순위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올 시즌 넥센은 한참 동안 4위 자리를 지켰다.

6월 7일부터 4위에 머물다가 54일 만인 7월 30일에야 비로소 3위로 도약했다. 이튿날에는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8월 2일 다시 4위로 내려왔다. 이후 잠시 3위를 차지하는 등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함께 2위 싸움을 이어갈 듯 했지만 지난달 6일부터는 다시 한 달째 4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분위기가 달라졌다.

물론 7일 현재도 넥센(68승 1무 55패)은 4위다. 하지만 3위 두산(68승 53패)과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2위 NC(70승 2무 50패)와도 3.5경기 차로 좁혀졌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75승 48패)와는 7경기 차다.

반면 5위 한화 이글스(60승 64패)에는 8.5경기 차로 앞서 넥센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유력하다. 사실상 넥센은 이제 위만 바라봐도 되는 상황이다.

넥센은 지난달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5로 승리해 전날 3-8 패배를 설욕하면서 진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후 5위 싸움에 사력을 다하는 KIA 타이거스를 비롯해 LG 트윈스, 한화와 2연전을 모두 싹쓸이했고 5일 SK 와이번스를 7-0으로 완파하며 8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8연승은 넥센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비록 6일 SK에 3-7로 져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최근 넥센의 상승세는 무섭다. 내야수 김민성과 윤석민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타선의 핵 박병호 역시 손가락 통증으로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팀 전력이 최상의 아닌 상황에서도 8연승을 일궜다.

이번 주는 순위 상승을 노리는 넥센에는 기회일 수도, 위기일 수도 있다.

넥센은 두산, NC, 삼성과 6연전을 벌여야 한다.

8일 목동구장에서 두산과 홈 2연전을 치르면 창원으로 이동해 10일부터 NC와 원정 2연전을 치르고, 다시 홈으로 돌아와 삼성과 맞붙는다.

넥센은 올해 상대전적에서 세 팀에 모두 열세였다. 삼성에 6승 7패, 두산에 6승 8패로 근소하게 뒤졌고, NC에는 제대로 힘 한 번 못 써보고 1승 10패를 당했다.

NC와는 이번 2연전을 포함해 정규시즌에서 다섯 차례나 더 마주쳐야 한다. 어차피 포스트시즌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큰 상대이기에 넥센으로서는 미리 NC전에 대한 해법과 자신감을 찾을 필요가 있다.

5위 싸움도 계속된다.

반 게임 차로 5, 6위 자리를 차지한 한화와 롯데는 각각 주중에 SK를 상대한 뒤 12일부터 롯데의 안방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운명의 2연전을 펼친다.

지난주 5승 1무의 고공비행을 하며 본격적으로 5위 싸움에 뛰어든 롯데는 SK-삼성-한화로 이어지는 6연전이 기다리고 있어 갈림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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