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현재 우리는 새 역사 쓸 훌륭한 팀”

입력 2015.09.07 (18:17) 수정 2015.09.07 (18: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레바논 원정 징크스'에 연연하지 않고 승점 3을 따갈 것을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7일 레바논 베이루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한국-레바논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레바논 원정 전적은 과거의 기록으로 그것은 말 그대로 과거의 기록일 뿐"이라며 "지금 한국 대표팀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아주 훌륭한 팀으로 내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최근 세 차례 레바논 원정에서 2무1패를 기록했다. 최근 레바논 원정 승리는 1993년으로 무려 22년 전이다.

한국은 8일 밤 11시(한국시간) 레바논 남부도시 시돈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레바논이 앞선 경기에서 쿠웨이트에 졌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쉽지 않은 승부를 전망하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레바논에 대해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결과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3일 국내에서 열린 라오스전에서 세 골을 몰아친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경기에 뛸 수 없는 것에 대해 그는 "우리는 한 명의 선수로 경기하는 것이 아니라 11명의 팀으로 나선다"며 "호주 아시안컵 때도 조별리그 1,2차전에 선발 선수 명단을 대폭 바꿔야 했지만 충분히 잘 극복했다"고 자신했다.

앞서 열린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미얀마, 라오스를 연파한 슈틸리케 감독은 "그 두 경기뿐 아니라 지난 1년간 대표팀 성적을 돌아보면 상당히 좋은 결과를 내왔다"며 "이런 것을 바탕으로 선수들 모두가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뿐 아니라 훈련하는 모습을 봐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준비 과정이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라오스전에 불참한 뒤 레바논으로 합류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도르트문트)에 대해서는 "소속팀에서 훈련을 잘 해왔고 우리 팀에 합류해서도 이틀간 훈련을 소화했다"며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선발 출전 명단은 경기 당일 1시간 전에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여기까지만 답변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공격수 역할을 맡았던 석현준(비토리아FC)과 황의조(성남)의 활약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가 찾는 스트라이커는 공을 받으러 내려오는 선수보다 상대 마지막 수비수들과 몸을 부딪쳐 경합해줄 수 있는 전형적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2선에서 공을 받아 많이 움직이는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예전에 박주영도 실험했지만 우리는 앞에 서 있어줄 수 있는 스타일의 공격수를 찾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틀간 훈련한 베이루트 시내 연습장 시설에 대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장 상태를 보면 어떻게 이런 잔디 상태에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지 모를 정도"라며 "이것은 레바논 축구를 위해 하는 말"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레바논의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하고 발전하려면 레바논 축구가 이런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슈틸리케 “현재 우리는 새 역사 쓸 훌륭한 팀”
    • 입력 2015-09-07 18:17:45
    • 수정2015-09-07 18:18:00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레바논 원정 징크스'에 연연하지 않고 승점 3을 따갈 것을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7일 레바논 베이루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한국-레바논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레바논 원정 전적은 과거의 기록으로 그것은 말 그대로 과거의 기록일 뿐"이라며 "지금 한국 대표팀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아주 훌륭한 팀으로 내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최근 세 차례 레바논 원정에서 2무1패를 기록했다. 최근 레바논 원정 승리는 1993년으로 무려 22년 전이다.

한국은 8일 밤 11시(한국시간) 레바논 남부도시 시돈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레바논이 앞선 경기에서 쿠웨이트에 졌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쉽지 않은 승부를 전망하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레바논에 대해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결과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3일 국내에서 열린 라오스전에서 세 골을 몰아친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경기에 뛸 수 없는 것에 대해 그는 "우리는 한 명의 선수로 경기하는 것이 아니라 11명의 팀으로 나선다"며 "호주 아시안컵 때도 조별리그 1,2차전에 선발 선수 명단을 대폭 바꿔야 했지만 충분히 잘 극복했다"고 자신했다.

앞서 열린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미얀마, 라오스를 연파한 슈틸리케 감독은 "그 두 경기뿐 아니라 지난 1년간 대표팀 성적을 돌아보면 상당히 좋은 결과를 내왔다"며 "이런 것을 바탕으로 선수들 모두가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뿐 아니라 훈련하는 모습을 봐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준비 과정이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라오스전에 불참한 뒤 레바논으로 합류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도르트문트)에 대해서는 "소속팀에서 훈련을 잘 해왔고 우리 팀에 합류해서도 이틀간 훈련을 소화했다"며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선발 출전 명단은 경기 당일 1시간 전에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여기까지만 답변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공격수 역할을 맡았던 석현준(비토리아FC)과 황의조(성남)의 활약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가 찾는 스트라이커는 공을 받으러 내려오는 선수보다 상대 마지막 수비수들과 몸을 부딪쳐 경합해줄 수 있는 전형적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2선에서 공을 받아 많이 움직이는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예전에 박주영도 실험했지만 우리는 앞에 서 있어줄 수 있는 스타일의 공격수를 찾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틀간 훈련한 베이루트 시내 연습장 시설에 대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장 상태를 보면 어떻게 이런 잔디 상태에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지 모를 정도"라며 "이것은 레바논 축구를 위해 하는 말"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레바논의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하고 발전하려면 레바논 축구가 이런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