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6.1% 감소…선진국 보다 신흥국 타격

입력 2015.09.08 (19:17) 수정 2015.09.0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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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엔 중국에서 경제지표들이 나올 때마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특히 선진국보다는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들이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과잉 생산에 빠진 중국 철강산업..

최근 헐값 판매에도 수출액이 4.3% 줄었습니다.

이런 수요 부진으로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6.1%, 7월에 이어 8월에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녹취> 닝지저(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 "현재 상황을 보면, 8월 수출 추세는 감소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수입도 14.3%나 줄어 중국 무역의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에선 지나친 우려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 원자재값이 떨어지고 선진국으로 자본이 유입되면서 악영향을 상쇄한다는 주장입니다.

문제는 원자재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산 수입보다, 한국산 수출이 더 빠른 속도로 줄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유선(코트라 시장조사 담당) :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해서 완제품을 제3국에 수출하기 때문에 중국 수출감소에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국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차츰 잦아들고 있지만, 한국이 대중국 수출구조를 중간재에서 소비재로 전환하지 않으면 앞으로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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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수출 6.1% 감소…선진국 보다 신흥국 타격
    • 입력 2015-09-08 19:19:40
    • 수정2015-09-08 19: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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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엔 중국에서 경제지표들이 나올 때마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특히 선진국보다는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들이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과잉 생산에 빠진 중국 철강산업..

최근 헐값 판매에도 수출액이 4.3% 줄었습니다.

이런 수요 부진으로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6.1%, 7월에 이어 8월에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녹취> 닝지저(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 "현재 상황을 보면, 8월 수출 추세는 감소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수입도 14.3%나 줄어 중국 무역의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에선 지나친 우려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 원자재값이 떨어지고 선진국으로 자본이 유입되면서 악영향을 상쇄한다는 주장입니다.

문제는 원자재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산 수입보다, 한국산 수출이 더 빠른 속도로 줄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유선(코트라 시장조사 담당) :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해서 완제품을 제3국에 수출하기 때문에 중국 수출감소에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국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차츰 잦아들고 있지만, 한국이 대중국 수출구조를 중간재에서 소비재로 전환하지 않으면 앞으로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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