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불법 배팅’…전·현직 선수 26명 검거

입력 2015.09.08 (21:38) 수정 2015.09.0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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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농구의 간판스타인 현역 국가대표 농구 선수가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조사 받았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프로농구와 유도, 레슬링까지 전.현직 선수 20여 명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열린 프로농구 경기입니다.

박 모 선수가 던진 3점 슛이 링에서 크게 벗어납니다.

<녹취> 중계방송 : "외곽 박ㅇㅇ! 박ㅇㅇ! 아..."

이 경기에서 10분을 뛴 박 씨는 한 점도 얻지 못했고, 소속팀은 큰 점수 차로 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유도선수 황 모 씨와 짜고 일부러 소속팀이 지게끔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와 황 씨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이 경기에 각각 3백만 원과 백만 원을 걸었다는 겁니다.

<녹취> 박민순(경기2청 팀장) : "(종목이 달라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면서 군 생활을 같은 층에서 하다 보니까 거기서 서로 인연이 돼서 사회에 나와서도 서로 연락하면서 배팅을 했고..."

승부 조작까지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불법 도박에 손을 댄 혐의가 드러난 전현직 운동선수는 농구와 유도, 레슬링에서 24명에 이릅니다.

이들이 최근 5년 간 건 돈은 31억 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을 근절하자는 캠페인의 모델이었던 농구 국가대표 김선형 선수도 대학 시절 50여 차례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김선형(농구 국가대표/어젯밤) : "성실히 조사 잘 받았고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은 26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하고 해당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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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조작·불법 배팅’…전·현직 선수 26명 검거
    • 입력 2015-09-08 21:39:59
    • 수정2015-09-08 22: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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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농구의 간판스타인 현역 국가대표 농구 선수가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조사 받았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프로농구와 유도, 레슬링까지 전.현직 선수 20여 명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열린 프로농구 경기입니다.

박 모 선수가 던진 3점 슛이 링에서 크게 벗어납니다.

<녹취> 중계방송 : "외곽 박ㅇㅇ! 박ㅇㅇ! 아..."

이 경기에서 10분을 뛴 박 씨는 한 점도 얻지 못했고, 소속팀은 큰 점수 차로 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유도선수 황 모 씨와 짜고 일부러 소속팀이 지게끔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와 황 씨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이 경기에 각각 3백만 원과 백만 원을 걸었다는 겁니다.

<녹취> 박민순(경기2청 팀장) : "(종목이 달라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면서 군 생활을 같은 층에서 하다 보니까 거기서 서로 인연이 돼서 사회에 나와서도 서로 연락하면서 배팅을 했고..."

승부 조작까지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불법 도박에 손을 댄 혐의가 드러난 전현직 운동선수는 농구와 유도, 레슬링에서 24명에 이릅니다.

이들이 최근 5년 간 건 돈은 31억 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을 근절하자는 캠페인의 모델이었던 농구 국가대표 김선형 선수도 대학 시절 50여 차례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김선형(농구 국가대표/어젯밤) : "성실히 조사 잘 받았고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은 26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하고 해당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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