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일당 검거

입력 2015.09.09 (06:52) 수정 2015.09.0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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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트남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판돈 천5백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해외 근거지를 옮기며 단속을 피했지만 우리 경찰과 베트남 경찰의 공조 수사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의 한 아파트에 현지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10여 대의 컴퓨터에서 입출금 내역이 담긴 회원 관리 프로그램과 비밀 장부 등이 확인됩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베트남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우리 경찰이 현지 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지 6시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39살 서 모 씨 등 8명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판돈 천5백억 원 규모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원은 만 8천여 명, 벌어들인 부당 수익은 180억 원이 넘습니다.

<녹취> 도박 사이트 운영 피의자(음성변조) : "해외에서 고수익 보장해 준다고 그런 것 때문에 생활도 힘들고 그래서 하게 됐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본에 서버를 두고, 필리핀에 있던 사무실을 베트남으로 옮기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강경호(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해외에 도박 사이트를 설치하더라도 충분히 현지 경찰과의 협의와 협조를 통해서 검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경찰은 서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고액 도박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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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0억 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일당 검거
    • 입력 2015-09-09 06:53:28
    • 수정2015-09-09 07: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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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트남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판돈 천5백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해외 근거지를 옮기며 단속을 피했지만 우리 경찰과 베트남 경찰의 공조 수사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의 한 아파트에 현지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10여 대의 컴퓨터에서 입출금 내역이 담긴 회원 관리 프로그램과 비밀 장부 등이 확인됩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베트남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우리 경찰이 현지 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지 6시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39살 서 모 씨 등 8명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판돈 천5백억 원 규모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원은 만 8천여 명, 벌어들인 부당 수익은 180억 원이 넘습니다.

<녹취> 도박 사이트 운영 피의자(음성변조) : "해외에서 고수익 보장해 준다고 그런 것 때문에 생활도 힘들고 그래서 하게 됐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본에 서버를 두고, 필리핀에 있던 사무실을 베트남으로 옮기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강경호(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해외에 도박 사이트를 설치하더라도 충분히 현지 경찰과의 협의와 협조를 통해서 검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경찰은 서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고액 도박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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