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완 전 부시장, 병원비리 무마 대가 수수

입력 2002.04.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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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는 김희완 전 서울부시장이 대형병원의 비리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가 포착되었습니다.
이 소식은 이웅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대형병원은 지난해 특정 제약회사의 약을 써주는 댓가로 9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의사 40여 명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6명만을 불구속 입건한 뒤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병원관계자: 이런 사건이 우리만 있는 게 아닌데 우리가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 과정에서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병원측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당시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었던 최성규 전 총경도 이 병원과 관련 있는 벤처기업 주식 4만주, 시가 2000만원어치를 받고 사건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벤처기업 관계자: 개인간에 차명으로 오가는 주식은 저희는 모릅니다.
⊙기자: 최규선 씨를 고발한 천 모씨는 김 씨가 최 전 총경과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병원으로부터 돈과 주식을 받았다고 폭로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이들이 이미 구속된 최규선 씨 외에 또 다른 비리커넥션을 형성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구심이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성규 전 총경을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것과 함께 김희완 씨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송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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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완 전 부시장, 병원비리 무마 대가 수수
    • 입력 2002-04-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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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는 김희완 전 서울부시장이 대형병원의 비리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가 포착되었습니다. 이 소식은 이웅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대형병원은 지난해 특정 제약회사의 약을 써주는 댓가로 9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의사 40여 명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6명만을 불구속 입건한 뒤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병원관계자: 이런 사건이 우리만 있는 게 아닌데 우리가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 과정에서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병원측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당시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었던 최성규 전 총경도 이 병원과 관련 있는 벤처기업 주식 4만주, 시가 2000만원어치를 받고 사건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벤처기업 관계자: 개인간에 차명으로 오가는 주식은 저희는 모릅니다. ⊙기자: 최규선 씨를 고발한 천 모씨는 김 씨가 최 전 총경과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병원으로부터 돈과 주식을 받았다고 폭로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이들이 이미 구속된 최규선 씨 외에 또 다른 비리커넥션을 형성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구심이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성규 전 총경을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것과 함께 김희완 씨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송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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