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수색 성과 없어…선체 10일쯤 인양

<앵커 멘트>

추자도 낚싯배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돌고래호는 오늘 오후 쯤 인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해경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래 기자, 실종자 발견 소식은 아직도 없습니까?

<리포트>

네, 밤새 이어진 수색작업에도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저인망 어선을 투입한 해저 수색까지 했지만, 8명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추자도 해상엔 어제 오후부터 물결이 높게 일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당초 추자도를 포함한 해상에도 4미터 이상의 높은 물결이 예상됐지만 날이 밝으면서 물결이 조금 낮아져 풍랑예비특보는 해제됐습니다.

이에 따라 돌고래호 선체 인양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어젯밤이나 오늘 새벽 추자도 풍랑특보가 예상돼 돌고래호 선체 인양을 위한 바지선 출항도 미뤄졌었는데요.

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바지선이 조금 전 애월항을 출항해 오후 4시쯤 추자도에 도착해 인양작업을 이뤄질 전망입니다.

해경은 인양 이후 선박 불법 개축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오늘도 경비함정과 민간어선, 항공기를 투입해 해상과 육상에서 전방위 수색을 이어갑니다.

실종자가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며 전남 해안가 지역 수색도 해당 자치단체에 요청했습니다.

부실한 승선 명부는 숨진 돌고래호 선장, 부인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해경은 당사자를 상대로 실제 배에 탑승하지 않은 4명을 포함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숨진 선장의 사인은 부검 결과, 익사로 확인됐는데요.

유가족들은 초기 구조활동이 적절했는지 가리기 위해 다른 시신들에 대해 부검을 희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해경에서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