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잡지 여성 납치 연상 사진도 무해?

입력 2015.09.09 (12:27) 수정 2015.09.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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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여성 납치를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논란에 휩싸인 국내 한 성인잡지에 대해 '문제없다'는 심의 결과를 내놓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비판적 여론에 직면하자 심의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심의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를 폭넓게 허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논란이 된 국내 한 성인잡지입니다.

여성 납치를 연상시키는 표지로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자, 해당 출판사는 전량 회수해 폐기하겠다면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표지에 대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심의에서 청소년에 유해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재심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현행 규정은 발행인 또는 수입자만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대출(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사회적 문제가 있는 간행물의 재심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청소년 보호단체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요청이 있을 때에도 재심의를 할 수 있도록 심의 규정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결국 심의 규정을 고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장택환(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사무국장) : "발행사가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 제도를 여성가족부나 청소년보호단체 등으로 확대해서 요청할 수 있도록..."

재심의는 1차 심의와 다르게 15명의 심의 위원 외에도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구할 수 있어,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할 수 있다고 위원회는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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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잡지 여성 납치 연상 사진도 무해?
    • 입력 2015-09-09 12:29:34
    • 수정2015-09-09 12: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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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여성 납치를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논란에 휩싸인 국내 한 성인잡지에 대해 '문제없다'는 심의 결과를 내놓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비판적 여론에 직면하자 심의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심의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를 폭넓게 허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논란이 된 국내 한 성인잡지입니다.

여성 납치를 연상시키는 표지로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자, 해당 출판사는 전량 회수해 폐기하겠다면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표지에 대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심의에서 청소년에 유해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재심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현행 규정은 발행인 또는 수입자만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대출(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사회적 문제가 있는 간행물의 재심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청소년 보호단체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요청이 있을 때에도 재심의를 할 수 있도록 심의 규정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결국 심의 규정을 고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장택환(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사무국장) : "발행사가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 제도를 여성가족부나 청소년보호단체 등으로 확대해서 요청할 수 있도록..."

재심의는 1차 심의와 다르게 15명의 심의 위원 외에도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구할 수 있어,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할 수 있다고 위원회는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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