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감동 다큐 영화로 느껴요”

입력 2015.09.09 (12:37) 수정 2015.09.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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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극장가는 천만 관객들 불러들이는 상업 영화들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런 영화들 틈에서 우리 이웃의 진솔한 삶을 다룬 다큐 영화들이 잇따라 제작되면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머리를 감을 때도, 일을 할 때도 늘 티격태격 싸우는 두 할머니.

본처와 후처라는 얄궂은 인연으로 만나 한 집에서 지낸 세월이 벌써 46년입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37년이 지났지만 19살이나 차이가 나는 '춘희'와 '막이'는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엄마와 딸처럼 인생의 동반자로 황혼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최막이(90살/영화 '춘희막이' 주인공) : "나이가 벌써 90이라. 그러니 이제는 자꾸 서러운 마음이 들고, 슬픈 마음이 들고..."

어릴 적 머리를 다쳐 7살 아이의 지능으로 평생을 살아온 '춘희' 할머니를 혼자 두고 떠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아흔 살의 나이에도 농사일을 하면서 차곡차곡 쌈짓돈을 모읍니다.

<인터뷰> 박혁지(영화감독) : "굉장히 일상적으로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두 여인의 생활 속에 숨겨져 있는 서로에 대한 마음 씀씀이, 배려..."

안구가 없이 태어난 예은이에게 하늘은 대신 피아노를 선물했습니다.

장애 때문에 버려진 예은이를 사랑으로 받아들인 부모님께 예은이는 기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작들이 넘치는 극장가... 사람 사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잔잔하지만 긴 여운을 남깁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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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잔한 감동 다큐 영화로 느껴요”
    • 입력 2015-09-09 12:38:49
    • 수정2015-09-09 12:59:46
    뉴스 12
<앵커 멘트>

요즘 극장가는 천만 관객들 불러들이는 상업 영화들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런 영화들 틈에서 우리 이웃의 진솔한 삶을 다룬 다큐 영화들이 잇따라 제작되면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머리를 감을 때도, 일을 할 때도 늘 티격태격 싸우는 두 할머니.

본처와 후처라는 얄궂은 인연으로 만나 한 집에서 지낸 세월이 벌써 46년입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37년이 지났지만 19살이나 차이가 나는 '춘희'와 '막이'는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엄마와 딸처럼 인생의 동반자로 황혼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최막이(90살/영화 '춘희막이' 주인공) : "나이가 벌써 90이라. 그러니 이제는 자꾸 서러운 마음이 들고, 슬픈 마음이 들고..."

어릴 적 머리를 다쳐 7살 아이의 지능으로 평생을 살아온 '춘희' 할머니를 혼자 두고 떠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아흔 살의 나이에도 농사일을 하면서 차곡차곡 쌈짓돈을 모읍니다.

<인터뷰> 박혁지(영화감독) : "굉장히 일상적으로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두 여인의 생활 속에 숨겨져 있는 서로에 대한 마음 씀씀이, 배려..."

안구가 없이 태어난 예은이에게 하늘은 대신 피아노를 선물했습니다.

장애 때문에 버려진 예은이를 사랑으로 받아들인 부모님께 예은이는 기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작들이 넘치는 극장가... 사람 사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잔잔하지만 긴 여운을 남깁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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