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청소 용역업체 압수수색…여 중진 유착?

입력 2015.09.09 (21:10) 수정 2015.09.1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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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그룹 비리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9일, 포스코의 청소 용역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업체 대표를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해당업체와 영남지역의 현역 여당 중진의원과의 유착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9일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의 청소 용역업체 '이앤씨'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팀이 직접 포항으로 가서 '이앤씨'의 대표인 한 모 씨도 조사했습니다.

한 씨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MB연대'에서 영남 지역 여당 중진 의원과 함께 핵심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검찰은 포스코가 이엔씨에 특혜를 준 정황을 포착하고, 이 과정에 해당 의원이 연루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지난 3일에 이어 오늘 다시 소환했습니다.

포스코 계열사가 이상득 전 의원 측근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보강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정준양(전 포스코 회장) : "(이상득 전 의원 측의 요구가 있었다는데, 이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거듭 죄송합니다. 오늘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검찰은 또 티엠테크 설립 당시 포스코 회장이었던 이구택 씨와 고위 임원들을 상대로 티엠테크 설립 배경과 일감을 몰아준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추가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준양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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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포스코 청소 용역업체 압수수색…여 중진 유착?
    • 입력 2015-09-09 21:11:57
    • 수정2015-09-10 00: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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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그룹 비리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9일, 포스코의 청소 용역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업체 대표를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해당업체와 영남지역의 현역 여당 중진의원과의 유착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9일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의 청소 용역업체 '이앤씨'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팀이 직접 포항으로 가서 '이앤씨'의 대표인 한 모 씨도 조사했습니다.

한 씨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MB연대'에서 영남 지역 여당 중진 의원과 함께 핵심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검찰은 포스코가 이엔씨에 특혜를 준 정황을 포착하고, 이 과정에 해당 의원이 연루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지난 3일에 이어 오늘 다시 소환했습니다.

포스코 계열사가 이상득 전 의원 측근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보강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정준양(전 포스코 회장) : "(이상득 전 의원 측의 요구가 있었다는데, 이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거듭 죄송합니다. 오늘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검찰은 또 티엠테크 설립 당시 포스코 회장이었던 이구택 씨와 고위 임원들을 상대로 티엠테크 설립 배경과 일감을 몰아준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추가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준양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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