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트럼프, ‘이란 핵 협상’ 정면 충돌

입력 2015.09.10 (06:21) 수정 2015.09.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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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 두 사람이 수도 워싱턴 D.C에서 처음 맞붙었습니다.

요즘 워싱턴 정가의 뜨거운 이슈인 이란 핵협상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잇단 막말 논란 속에도 공화당 내에서 독주를 하고 있는 트럼프 후보가 처음으로 수도 워싱턴에서 연단에 섰습니다.

미국의 보수단체들이 주최한 이란 핵 합의 반대집회입니다.

핵개발을 중단하겠다는 이란의 약속을 믿고 경제 제재를 푸는 건 미국에 끔찍한 일이 될 거라며 이란 핵 합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이란과의 협상처럼 무능하게 진행된 거래를 본 적이 없습니다."

트럼프는 또 북한과 핵 협상을 하는 것도 필연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이란 핵 합의를 놓고 워싱턴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힐러리는 이란 핵 합의에 분명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을 믿지 못하는 여론을 의식해선지, 이란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군사행동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려 한다면 군사행동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메일 파문 속 지지율 급락에 힐러리는 방송에 나와 공식 사과를 하는 등 자세를 낮춘 모습입니다.

반면 트럼프는 대선 후보 토론회를 진행할 방송사에 그 수익금을 퇴역군인들에게 기부하라는 공개 편지를 보내는 등 거친 입담과 이색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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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트럼프, ‘이란 핵 협상’ 정면 충돌
    • 입력 2015-09-10 06:21:19
    • 수정2015-09-10 08: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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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 두 사람이 수도 워싱턴 D.C에서 처음 맞붙었습니다.

요즘 워싱턴 정가의 뜨거운 이슈인 이란 핵협상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잇단 막말 논란 속에도 공화당 내에서 독주를 하고 있는 트럼프 후보가 처음으로 수도 워싱턴에서 연단에 섰습니다.

미국의 보수단체들이 주최한 이란 핵 합의 반대집회입니다.

핵개발을 중단하겠다는 이란의 약속을 믿고 경제 제재를 푸는 건 미국에 끔찍한 일이 될 거라며 이란 핵 합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이란과의 협상처럼 무능하게 진행된 거래를 본 적이 없습니다."

트럼프는 또 북한과 핵 협상을 하는 것도 필연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이란 핵 합의를 놓고 워싱턴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힐러리는 이란 핵 합의에 분명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을 믿지 못하는 여론을 의식해선지, 이란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군사행동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려 한다면 군사행동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메일 파문 속 지지율 급락에 힐러리는 방송에 나와 공식 사과를 하는 등 자세를 낮춘 모습입니다.

반면 트럼프는 대선 후보 토론회를 진행할 방송사에 그 수익금을 퇴역군인들에게 기부하라는 공개 편지를 보내는 등 거친 입담과 이색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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