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대전 등 보물 19점 동시 경매

입력 2015.09.10 (06:53) 수정 2015.09.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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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국가 통치의 기본이 된 법전인 '경국대전' 등 귀중한 보물 19점이 경매에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보물이 한꺼번에 경매에 나온 건 처음이라는데, 어떤 사연일까요?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국가 통치체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법전인 '경국대전'입니다.

1470년 성종 때 간행된 것으로, 조선시대 법제사와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훈민정음 창제 직후 한글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보여주는 '월인석보'와, 다산 정약용이 전남 강진 유배 시절 아들들에게 교훈을 주려고 쓴 '하피첩'.

18세기 조선 최고의 승려화가 의겸이 그린 불교 그림의 걸작 수월관음도 역시 보물로 지정된 귀중한 유물입니다.

<인터뷰> 음정우(미술품경매팀장) : "국내에 경매업체가 도입된 게 98년부터인데요. 98년 이래로 간혹가다가 보물들이 한 점, 두 점씩은 나온 적이 있어도 이렇게 19점이 한꺼번에 나온 건 처음입니다."

이 보물들은 2011년에 파산한 부산저축은행 김민영 전 대표의 소장품으로, 예금보험공사가 검찰에서 넘겨받아 경매에 내놓은 것들입니다.

특히, 지난 7월 스위스 경매를 통해 세 폭이 국내로 환수된 부산 범어사 칠성도 11폭 가운데, 두 폭이 새롭게 경매에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는 14일과 15일 경매에 부쳐질 귀중한 유물들은 오는 14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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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국대전 등 보물 19점 동시 경매
    • 입력 2015-09-10 06:55:16
    • 수정2015-09-10 07: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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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국가 통치의 기본이 된 법전인 '경국대전' 등 귀중한 보물 19점이 경매에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보물이 한꺼번에 경매에 나온 건 처음이라는데, 어떤 사연일까요?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국가 통치체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법전인 '경국대전'입니다.

1470년 성종 때 간행된 것으로, 조선시대 법제사와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훈민정음 창제 직후 한글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보여주는 '월인석보'와, 다산 정약용이 전남 강진 유배 시절 아들들에게 교훈을 주려고 쓴 '하피첩'.

18세기 조선 최고의 승려화가 의겸이 그린 불교 그림의 걸작 수월관음도 역시 보물로 지정된 귀중한 유물입니다.

<인터뷰> 음정우(미술품경매팀장) : "국내에 경매업체가 도입된 게 98년부터인데요. 98년 이래로 간혹가다가 보물들이 한 점, 두 점씩은 나온 적이 있어도 이렇게 19점이 한꺼번에 나온 건 처음입니다."

이 보물들은 2011년에 파산한 부산저축은행 김민영 전 대표의 소장품으로, 예금보험공사가 검찰에서 넘겨받아 경매에 내놓은 것들입니다.

특히, 지난 7월 스위스 경매를 통해 세 폭이 국내로 환수된 부산 범어사 칠성도 11폭 가운데, 두 폭이 새롭게 경매에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는 14일과 15일 경매에 부쳐질 귀중한 유물들은 오는 14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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