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마쓰이의 데뷔 첫 시즌 홈런 넘는다

입력 2015.09.10 (11:39) 수정 2015.09.10 (13: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킹캉'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15호 홈런을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첫해 홈런을 딱 15개만 때리겠다고 말했던 강정호는 그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며 이제 아시아 최고의 거포로 꼽히는 마쓰이 히데키를 넘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계속된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신시내티 오른손 선발 케이어스 샘슨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첫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반기 72경기에서 홈런 4개를 쳤던 강정호는 후반기 47경기에서 벌써 11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강정호는 이 홈런으로 역시 후반기 들어 홈런 11개를 쳐낸 신인왕 경쟁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와 동률을 이뤘다.

피츠버그가 24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강정호의 현재 페이스라면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였던 마쓰이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 홈런 수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마쓰이는 뉴욕 양키스에서 뛴 첫 시즌인 2003년에 타율 0.287에 16홈런 106타점을 남겼다.

시즌 시작부터 중심타선에 배치된 마쓰이와 비교하면 강정호의 타점(56개)은 크게 뒤처지지만 타율(0.287)은 똑같고 홈런 페이스는 마쓰이를 추월했다.

이제 마쓰이와의 격차는 불과 1개. 강정호는 마쓰이를 넘어 아시아인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최다 홈런까지 넘본다.

아시아인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홈런 역대 1위는 포수 조지마 겐지로 시애틀 매리너스 데뷔 시즌이던 2006년에 홈런 18개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수비 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으로 꼽히는 유격수를 소화하면서 이 같은 성적을 내고 있어 그 가치는 더욱 크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가 메이저리그 첫해 가장 많은 홈런을 친 건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2루수 이구치 다다히토가 기록한 15개였다.

피츠버그에서 성공 시대를 열어가는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은 물론 아시아인 데뷔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경우 전 팀 동료이자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임은 물론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정호, 마쓰이의 데뷔 첫 시즌 홈런 넘는다
    • 입력 2015-09-10 11:39:32
    • 수정2015-09-10 13:34:07
    연합뉴스
'킹캉'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15호 홈런을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첫해 홈런을 딱 15개만 때리겠다고 말했던 강정호는 그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며 이제 아시아 최고의 거포로 꼽히는 마쓰이 히데키를 넘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계속된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신시내티 오른손 선발 케이어스 샘슨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첫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반기 72경기에서 홈런 4개를 쳤던 강정호는 후반기 47경기에서 벌써 11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강정호는 이 홈런으로 역시 후반기 들어 홈런 11개를 쳐낸 신인왕 경쟁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와 동률을 이뤘다.

피츠버그가 24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강정호의 현재 페이스라면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였던 마쓰이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 홈런 수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마쓰이는 뉴욕 양키스에서 뛴 첫 시즌인 2003년에 타율 0.287에 16홈런 106타점을 남겼다.

시즌 시작부터 중심타선에 배치된 마쓰이와 비교하면 강정호의 타점(56개)은 크게 뒤처지지만 타율(0.287)은 똑같고 홈런 페이스는 마쓰이를 추월했다.

이제 마쓰이와의 격차는 불과 1개. 강정호는 마쓰이를 넘어 아시아인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최다 홈런까지 넘본다.

아시아인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홈런 역대 1위는 포수 조지마 겐지로 시애틀 매리너스 데뷔 시즌이던 2006년에 홈런 18개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수비 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으로 꼽히는 유격수를 소화하면서 이 같은 성적을 내고 있어 그 가치는 더욱 크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가 메이저리그 첫해 가장 많은 홈런을 친 건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2루수 이구치 다다히토가 기록한 15개였다.

피츠버그에서 성공 시대를 열어가는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은 물론 아시아인 데뷔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경우 전 팀 동료이자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임은 물론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