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샛별’ 권창훈 “인기? 부담 더 커”

입력 2015.09.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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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최근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는 권창훈(21·수원)이 이런 인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인터뷰를 통해 "아직 이런 (인터뷰) 자리가 부담스럽다"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고 이런 스포트라이트는 조심스럽다"고 어리둥절해했다.

그는 8일 레바논 시돈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레바논과 경기에서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뜨렸고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앞서서도 시원한 돌파를 선보이며 사실상 골을 만들어냈다.

3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라오스전에서는 두 골을 몰아친 그는 최근 대표팀에서 가장 반짝이는 선수가 됐다.

이날 공항에서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팬들에게 둘러싸여 이동하기 어려울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권창훈은 "대표팀에서 이번 라오스, 레바논 경기와 같은 2연전도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며 "형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큰 부담없이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선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레바논 원정이 어렵다고 들었지만 상대 선수보다 환경적인 부분이 더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어떤 상황이 와도 당황하지 않고 맞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소속팀인 수원에서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시면서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배려해주신 서정원 감독님께 감사를 드린다.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한 단계 발전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소속팀에서의 경험이 대표팀 활약에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그는 성인 대표팀과 일정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 "그것은 코칭스태프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저는 제 위치에서 정해진대로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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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호 ‘샛별’ 권창훈 “인기? 부담 더 커”
    • 입력 2015-09-10 18:49:13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최근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는 권창훈(21·수원)이 이런 인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인터뷰를 통해 "아직 이런 (인터뷰) 자리가 부담스럽다"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고 이런 스포트라이트는 조심스럽다"고 어리둥절해했다. 그는 8일 레바논 시돈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레바논과 경기에서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뜨렸고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앞서서도 시원한 돌파를 선보이며 사실상 골을 만들어냈다. 3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라오스전에서는 두 골을 몰아친 그는 최근 대표팀에서 가장 반짝이는 선수가 됐다. 이날 공항에서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팬들에게 둘러싸여 이동하기 어려울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권창훈은 "대표팀에서 이번 라오스, 레바논 경기와 같은 2연전도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며 "형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큰 부담없이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선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레바논 원정이 어렵다고 들었지만 상대 선수보다 환경적인 부분이 더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어떤 상황이 와도 당황하지 않고 맞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소속팀인 수원에서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시면서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배려해주신 서정원 감독님께 감사를 드린다.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한 단계 발전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소속팀에서의 경험이 대표팀 활약에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그는 성인 대표팀과 일정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 "그것은 코칭스태프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저는 제 위치에서 정해진대로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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