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전용 도로서 세 살배기 ‘참변’
입력 2015.09.11 (12:19)
수정 2015.09.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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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의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서 세 살 어린이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야외 수영장 인근의 보행자 전용구역입니다.
지난달 말 이곳에서 3살 고 모 군이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부모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있는 사이 고 군이 인도로 뛰어 나갔는데, 이곳을 달리던 화물차가 고 군을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고 군은 수술을 받다가 숨졌습니다.
차량 통행을 막기 위해 이렇게 출입문이 설치돼 있지만, 화물차의 진입을 위해 누군가 이 출입문을 잠시 열어 줬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원칙적으로는 차량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지만, 화물차는 인근 편의점에 물품을 배달하기 위해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직원(음성변조) : "(화물차가) 들어오면 10분이면 할 일을... 바쁜데 30~40분씩, 한 시간씩 해야 한다고 하면..."
관리 주체인 한강사업본부 측은 예외적으로 차량의 출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규정상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안전관리가 부실했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최소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전조치를 할 것을 미리미리 좀 해줬으면 그런 사고가 없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고요."
경찰은 고 군을 숨지게 한 화물차 운전자 59세 이 모 씨를 구속하고,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지 않은데 문제가 없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차량의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서 세 살 어린이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야외 수영장 인근의 보행자 전용구역입니다.
지난달 말 이곳에서 3살 고 모 군이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부모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있는 사이 고 군이 인도로 뛰어 나갔는데, 이곳을 달리던 화물차가 고 군을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고 군은 수술을 받다가 숨졌습니다.
차량 통행을 막기 위해 이렇게 출입문이 설치돼 있지만, 화물차의 진입을 위해 누군가 이 출입문을 잠시 열어 줬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원칙적으로는 차량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지만, 화물차는 인근 편의점에 물품을 배달하기 위해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직원(음성변조) : "(화물차가) 들어오면 10분이면 할 일을... 바쁜데 30~40분씩, 한 시간씩 해야 한다고 하면..."
관리 주체인 한강사업본부 측은 예외적으로 차량의 출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규정상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안전관리가 부실했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최소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전조치를 할 것을 미리미리 좀 해줬으면 그런 사고가 없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고요."
경찰은 고 군을 숨지게 한 화물차 운전자 59세 이 모 씨를 구속하고,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지 않은데 문제가 없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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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9-11 13:01:30
<앵커 멘트>
차량의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서 세 살 어린이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야외 수영장 인근의 보행자 전용구역입니다.
지난달 말 이곳에서 3살 고 모 군이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부모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있는 사이 고 군이 인도로 뛰어 나갔는데, 이곳을 달리던 화물차가 고 군을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고 군은 수술을 받다가 숨졌습니다.
차량 통행을 막기 위해 이렇게 출입문이 설치돼 있지만, 화물차의 진입을 위해 누군가 이 출입문을 잠시 열어 줬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원칙적으로는 차량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지만, 화물차는 인근 편의점에 물품을 배달하기 위해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직원(음성변조) : "(화물차가) 들어오면 10분이면 할 일을... 바쁜데 30~40분씩, 한 시간씩 해야 한다고 하면..."
관리 주체인 한강사업본부 측은 예외적으로 차량의 출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규정상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안전관리가 부실했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최소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전조치를 할 것을 미리미리 좀 해줬으면 그런 사고가 없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고요."
경찰은 고 군을 숨지게 한 화물차 운전자 59세 이 모 씨를 구속하고,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지 않은데 문제가 없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차량의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서 세 살 어린이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야외 수영장 인근의 보행자 전용구역입니다.
지난달 말 이곳에서 3살 고 모 군이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부모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있는 사이 고 군이 인도로 뛰어 나갔는데, 이곳을 달리던 화물차가 고 군을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고 군은 수술을 받다가 숨졌습니다.
차량 통행을 막기 위해 이렇게 출입문이 설치돼 있지만, 화물차의 진입을 위해 누군가 이 출입문을 잠시 열어 줬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원칙적으로는 차량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지만, 화물차는 인근 편의점에 물품을 배달하기 위해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직원(음성변조) : "(화물차가) 들어오면 10분이면 할 일을... 바쁜데 30~40분씩, 한 시간씩 해야 한다고 하면..."
관리 주체인 한강사업본부 측은 예외적으로 차량의 출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규정상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안전관리가 부실했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최소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전조치를 할 것을 미리미리 좀 해줬으면 그런 사고가 없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고요."
경찰은 고 군을 숨지게 한 화물차 운전자 59세 이 모 씨를 구속하고,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지 않은데 문제가 없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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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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