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북 도발·위안부’ 서술 강화될 듯

입력 2015.09.11 (21:18) 수정 2015.09.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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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에 대한 서술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의 왜곡된 주장에 맞서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문제에 대한 내용도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등학생이 공부하는 한국사 교과서 중 하나입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과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 간단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두 사건을 언급한 한국사 교과서는 현재 8종 가운데 3종뿐입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등 최근 북한의 동향에 유의한다"는 새로운 집필 기준 시안을 제시했습니다.

집필 기준은 교과서에 담길 내용의 수준과 방향을 정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두 사건은 모든 교과서에 담길 전망입니다.

국사편찬위는 또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문제에 대한 집필 기준도 구체화했습니다.

2009년에 나온 현행 교과서 집필 기준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 등을 설명한다고만 돼 있지만, 앞으로는 구체적인 사례를 넣고, 일제의 여성 인권 유린 사실도 명확히 서술하도록 했습니다.

<녹취> 최병택(공주교대 교수) : "더 나아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며 펼친 활동을 소개하는 것도 집필 방향에 포함시켰습니다."

독도와 관련해선 우리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도 넣도록 했습니다.

새로운 집필 기준은 한국사 교과서가 국정으로 바뀌면 오는 2017년부터, 현행 검인정 제도를 유지하면 2018년부터 개정 교과서에 적용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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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교과서, ‘북 도발·위안부’ 서술 강화될 듯
    • 입력 2015-09-11 21:18:50
    • 수정2015-09-11 21: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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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에 대한 서술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의 왜곡된 주장에 맞서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문제에 대한 내용도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등학생이 공부하는 한국사 교과서 중 하나입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과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 간단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두 사건을 언급한 한국사 교과서는 현재 8종 가운데 3종뿐입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등 최근 북한의 동향에 유의한다"는 새로운 집필 기준 시안을 제시했습니다.

집필 기준은 교과서에 담길 내용의 수준과 방향을 정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두 사건은 모든 교과서에 담길 전망입니다.

국사편찬위는 또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문제에 대한 집필 기준도 구체화했습니다.

2009년에 나온 현행 교과서 집필 기준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 등을 설명한다고만 돼 있지만, 앞으로는 구체적인 사례를 넣고, 일제의 여성 인권 유린 사실도 명확히 서술하도록 했습니다.

<녹취> 최병택(공주교대 교수) : "더 나아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며 펼친 활동을 소개하는 것도 집필 방향에 포함시켰습니다."

독도와 관련해선 우리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도 넣도록 했습니다.

새로운 집필 기준은 한국사 교과서가 국정으로 바뀌면 오는 2017년부터, 현행 검인정 제도를 유지하면 2018년부터 개정 교과서에 적용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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