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300만 년 전 ‘고대 인류’ 화석 발견

입력 2015.09.11 (23:33) 수정 2015.09.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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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아프리카의 동굴에서 발견된 화석이 지금 세계 과학계를 들썩이고 있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도대체 어떤 화석이길래 그런가요?

<리포트>

시청자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지금 보이는 파란 천 아래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가지런히 정렬돼 있는 수많은 뼛조각들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동굴에서 발견된 건데 천5백개가 넘습니다.

작은 두개골과 치아를 보면 언뜻 여느 보통 사람의 뼈 같죠.

하지만 이 화석은 무려 3백만 년이나 된 고대 인류로 추정됩니다.

발견된 동굴의 이름을 따 '호모 나레디'로 명명됐는데요.

3D로도 복원됐습니다.

이 화석이 특히 주목을 받는 건 원시의 직립 영장류와 인류 사이를 연결해 주는 '잃어 버린 고리'가 될 것 같은 기대감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안 태터솔(미 자연사 박물관 큐레이터) : "키와 머리가 작고 직립 보행을 했는데, 동시에 나무를 탈 수 있는 신체적 특징도 있어요. 결국 나무 위에서 주로 살았지만 땅에서 걸어 다니기도 했다는 의미죠."

또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한꺼번에 15명의 뼈가 나온 것도 이례적인데요.

연구진은 동굴 깊은 곳에서 매장 의식이 치러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적인 없는 형태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인류 진화의 비밀이 풀릴 거라며 학계는 열광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현대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어, 화석에 대한 추가 연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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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300만 년 전 ‘고대 인류’ 화석 발견
    • 입력 2015-09-11 23:34:46
    • 수정2015-09-12 00: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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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아프리카의 동굴에서 발견된 화석이 지금 세계 과학계를 들썩이고 있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도대체 어떤 화석이길래 그런가요?

<리포트>

시청자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지금 보이는 파란 천 아래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가지런히 정렬돼 있는 수많은 뼛조각들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동굴에서 발견된 건데 천5백개가 넘습니다.

작은 두개골과 치아를 보면 언뜻 여느 보통 사람의 뼈 같죠.

하지만 이 화석은 무려 3백만 년이나 된 고대 인류로 추정됩니다.

발견된 동굴의 이름을 따 '호모 나레디'로 명명됐는데요.

3D로도 복원됐습니다.

이 화석이 특히 주목을 받는 건 원시의 직립 영장류와 인류 사이를 연결해 주는 '잃어 버린 고리'가 될 것 같은 기대감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안 태터솔(미 자연사 박물관 큐레이터) : "키와 머리가 작고 직립 보행을 했는데, 동시에 나무를 탈 수 있는 신체적 특징도 있어요. 결국 나무 위에서 주로 살았지만 땅에서 걸어 다니기도 했다는 의미죠."

또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한꺼번에 15명의 뼈가 나온 것도 이례적인데요.

연구진은 동굴 깊은 곳에서 매장 의식이 치러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적인 없는 형태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인류 진화의 비밀이 풀릴 거라며 학계는 열광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현대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어, 화석에 대한 추가 연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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