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재시동!’ 전북, 서울에 3-0 통쾌한 완승

입력 2015.09.12 (16:20) 수정 2015.09.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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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골 1도움을 올린 이재성의 맹활약을 앞세워 FC서울을 세 골 차로 꺾고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 전북은 승점 62점을 쌓으며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은 수원 삼성과 격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를 신고한 포항 스틸러스에 밀려 5위(승점45)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더해 최근 6경기 중 4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치며 팀을 상징하는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와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인 전북은 난적 서울을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거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전 공 점유율에서 밀리던 전북은 '젊은 에이스'인 미드필더 이재성과 '베테랑' 이동국이 그림 같은 연계 플레이로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19분 이재성이 루이스와 공을 주고받으며 전진해 들어가다가 오른쪽을 침투해 들어가던 이동국에게 논스톱 패스를 건넸다. 이동국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재성은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올렸다.

여기에 후반전 교체 투입된 레오나르도가 후반 4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서울의 왼쪽 골망을 흔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수원 삼성이 산토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산토스는 전반 39분 장현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인천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홈팀 포항 스틸러스가 '성남 킬러' 고무열의 선제골을 앞세워 성남FC를 2-1로 꺾고 지긋지긋했던 무승 터널을 헤쳐나왔다.

포항은 지난 26라운드 울산 현대전부터 이어진 4경기 연속 무승(4무)의 사슬을 끊어냈다.

고무열이 전반 11분 티아고가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을 문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뽑았다.

고무열은 올 시즌 기록한 공격포인트 중 절반 이상을 성남을 상대로 뽑으며 '성남 사냥꾼'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그는 이날까지 5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이중 성남을 상대로 3골 1도움을 올렸다.

성남에서는 국가대표로 거듭난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추격을 이끌었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그는 불과 6분 뒤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시즌 11호골을 뽑은 황의조는 에두(중국 이적), 아드리아노(FC서울), 김신욱(울산)과 함께 득점순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팽팽했던 경기의 승부는 '운'이 갈랐다.

후반 33분 포항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문전에서 경합하던 배슬기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공은 문전에 있던 성남 수비수 김태윤의 발에 맞고 성남 골문으로 향해 포항이 짜릿한 결승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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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공 재시동!’ 전북, 서울에 3-0 통쾌한 완승
    • 입력 2015-09-12 16:20:50
    • 수정2015-09-12 18:51:50
    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골 1도움을 올린 이재성의 맹활약을 앞세워 FC서울을 세 골 차로 꺾고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 전북은 승점 62점을 쌓으며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은 수원 삼성과 격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를 신고한 포항 스틸러스에 밀려 5위(승점45)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더해 최근 6경기 중 4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치며 팀을 상징하는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와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인 전북은 난적 서울을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거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전 공 점유율에서 밀리던 전북은 '젊은 에이스'인 미드필더 이재성과 '베테랑' 이동국이 그림 같은 연계 플레이로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19분 이재성이 루이스와 공을 주고받으며 전진해 들어가다가 오른쪽을 침투해 들어가던 이동국에게 논스톱 패스를 건넸다. 이동국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재성은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올렸다.

여기에 후반전 교체 투입된 레오나르도가 후반 4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서울의 왼쪽 골망을 흔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수원 삼성이 산토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산토스는 전반 39분 장현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인천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홈팀 포항 스틸러스가 '성남 킬러' 고무열의 선제골을 앞세워 성남FC를 2-1로 꺾고 지긋지긋했던 무승 터널을 헤쳐나왔다.

포항은 지난 26라운드 울산 현대전부터 이어진 4경기 연속 무승(4무)의 사슬을 끊어냈다.

고무열이 전반 11분 티아고가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을 문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뽑았다.

고무열은 올 시즌 기록한 공격포인트 중 절반 이상을 성남을 상대로 뽑으며 '성남 사냥꾼'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그는 이날까지 5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이중 성남을 상대로 3골 1도움을 올렸다.

성남에서는 국가대표로 거듭난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추격을 이끌었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그는 불과 6분 뒤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시즌 11호골을 뽑은 황의조는 에두(중국 이적), 아드리아노(FC서울), 김신욱(울산)과 함께 득점순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팽팽했던 경기의 승부는 '운'이 갈랐다.

후반 33분 포항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문전에서 경합하던 배슬기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공은 문전에 있던 성남 수비수 김태윤의 발에 맞고 성남 골문으로 향해 포항이 짜릿한 결승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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