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감독 “마무리 정대현, 3연투 안 시켜”

입력 2015.09.13 (13: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프로야구 감독들이 불펜 투수의 3연투를 피하고 있지만, 마무리만은 예외다.

다른 불펜 투수들과 비교하면 마무리가 등판하는 상황은 어느 정도 제한돼 있고, 3연투를 넘어선 피칭을 했다 하더라도 이후 팀 성적에 따라 푹 쉴 수 있다.

그러나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팀의 마무리 정대현(37)에 대해서만큼은 3연투를 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정대현 활용법에 대해 "나이고 있고 그래서 3연투를 안 시킨다"고 잘라 말했다.

정대현은 우리 나이로 38살. 어깨 회복 속도가 젊은 투수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더딜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정대현은 투구 수 20개 안팎이면 2연투 정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오랜 재활을 거쳐 후반기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정대현은 15경기에 나와 15⅓이닝을 던져 2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2012년 롯데 합류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은 정대현이지만 올 시즌에는 1이닝 정도는 든든하게 책임져줄 수 있는 마무리로 거듭나고 있다.

올 시즌 뒷문 단속이 되지 않아 불 같은 타선을 보유하고도 무릎 꿇기 일쑤였던 롯데는 후반기 들어 정대현이 불펜의 구심점이 되면서 어느새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이 감독이 정대현의 3연투는 힘들다고 말했지만, 롯데로서는 정대현이 올라와야 할 상황을 자주 만들어야 5위 싸움에서 희망이 보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종운 감독 “마무리 정대현, 3연투 안 시켜”
    • 입력 2015-09-13 13:48:37
    연합뉴스
많은 프로야구 감독들이 불펜 투수의 3연투를 피하고 있지만, 마무리만은 예외다. 다른 불펜 투수들과 비교하면 마무리가 등판하는 상황은 어느 정도 제한돼 있고, 3연투를 넘어선 피칭을 했다 하더라도 이후 팀 성적에 따라 푹 쉴 수 있다. 그러나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팀의 마무리 정대현(37)에 대해서만큼은 3연투를 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정대현 활용법에 대해 "나이고 있고 그래서 3연투를 안 시킨다"고 잘라 말했다. 정대현은 우리 나이로 38살. 어깨 회복 속도가 젊은 투수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더딜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정대현은 투구 수 20개 안팎이면 2연투 정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오랜 재활을 거쳐 후반기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정대현은 15경기에 나와 15⅓이닝을 던져 2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2012년 롯데 합류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은 정대현이지만 올 시즌에는 1이닝 정도는 든든하게 책임져줄 수 있는 마무리로 거듭나고 있다. 올 시즌 뒷문 단속이 되지 않아 불 같은 타선을 보유하고도 무릎 꿇기 일쑤였던 롯데는 후반기 들어 정대현이 불펜의 구심점이 되면서 어느새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이 감독이 정대현의 3연투는 힘들다고 말했지만, 롯데로서는 정대현이 올라와야 할 상황을 자주 만들어야 5위 싸움에서 희망이 보인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