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회복센터, 열악한 지원에 운영난

입력 2015.09.14 (07:25) 수정 2015.09.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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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판받은 청소년이 부모 대신 돌봐줄 어른들과 살며 다시 비행에 빠지지 않게 하는 청소년 회복쉼터라는 곳이 있습니다.

효과가 확인돼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열악한 지원탓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얘들아 일어나"

종소리에 청소년들이 하나 둘 잠에서 깹니다.

여느 가정의 아침과 다를 바 없는 없지만 임시 부모님들이 재판받은 청소년을 돌보는 청소년 회복센터의 모습입니다.

<인터뷰> 최○○(청소년 회복센터 입소자) : "제가 부모님이 안 계시다 보니까 부모님처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만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회복센터 청소년의 재비행률은 38%로, 결손가정의 재비행률 66%는 물론 비결손가정 45%보다 낮았습니다.

효과가 입증되며 5년만에 전국에 14곳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법원에서 한 달에 청소년 한 명에게 40만 원 지원하는 게 전부입니다.

전체 운영비 가운데 50.7%만 되고 나머지는 운영자의 사비나 후원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옥(청소년 회복센터 운영자) : "환경, 시설이 저희들이 자력으로 하다보니 미비한 것도 많고 해서 아이들한테 늘 미안하거든요."

실제로 두 곳은 운영난 등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인터뷰> 이주영(창원지법 소년부 부장판사) : "저희 법원은 이것을 위한 별도의 예산을 받거나 하는게 없어요. 공탁지원금에서 상당부분 여기를 지원해 왔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고."

국회에서 회복센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려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논의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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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회복센터, 열악한 지원에 운영난
    • 입력 2015-09-14 07:30:33
    • 수정2015-09-14 08: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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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받은 청소년이 부모 대신 돌봐줄 어른들과 살며 다시 비행에 빠지지 않게 하는 청소년 회복쉼터라는 곳이 있습니다.

효과가 확인돼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열악한 지원탓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얘들아 일어나"

종소리에 청소년들이 하나 둘 잠에서 깹니다.

여느 가정의 아침과 다를 바 없는 없지만 임시 부모님들이 재판받은 청소년을 돌보는 청소년 회복센터의 모습입니다.

<인터뷰> 최○○(청소년 회복센터 입소자) : "제가 부모님이 안 계시다 보니까 부모님처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만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회복센터 청소년의 재비행률은 38%로, 결손가정의 재비행률 66%는 물론 비결손가정 45%보다 낮았습니다.

효과가 입증되며 5년만에 전국에 14곳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법원에서 한 달에 청소년 한 명에게 40만 원 지원하는 게 전부입니다.

전체 운영비 가운데 50.7%만 되고 나머지는 운영자의 사비나 후원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옥(청소년 회복센터 운영자) : "환경, 시설이 저희들이 자력으로 하다보니 미비한 것도 많고 해서 아이들한테 늘 미안하거든요."

실제로 두 곳은 운영난 등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인터뷰> 이주영(창원지법 소년부 부장판사) : "저희 법원은 이것을 위한 별도의 예산을 받거나 하는게 없어요. 공탁지원금에서 상당부분 여기를 지원해 왔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고."

국회에서 회복센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려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논의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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