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단장 “마산서 멘붕…포스트시즌 위해 최선”

입력 2015.09.14 (14:14) 수정 2015.09.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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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민경삼(52) 단장은 14일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 단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SK에) 계속 언발란스가 일어나면서 '야구가 이래서 어렵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탄탄한 전력으로 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의 대항마로 꼽히던 SK는 이날 현재 58승 2무 67패(승률 0.464)로 8위에 머물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에 올라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 불과 2경기 차 뒤진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SK는 전날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7회초까지 11-2, 9회초까지 11-6으로 앞서다가 9회말 NC 지석훈의 3점포 등으로 결국 11-12로 역전패했다.

민 단장은 "나도 마산에서 멘붕(멘탈 붕괴)이 됐다"면서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일이 어제 우리한테 발생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선수들과 김용희 감독님 모두 잘하려고 하는데도 뜻하지 않게 여러 에러가 겹쳤다"면서 "결과적으로 게임이 잘 안 풀렸다"며 한숨을 쉬었다.

SK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자 최정(28)과 김강민(33) 등 지난해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몸값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에 대한 인천 팬들의 원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 단장은 "내가 직접 선수들을 만나면 (선수들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코치나 (구단) 팀장들한테 얘기를 전해듣고 있는데, 본인들이 가장 답답해한다고 한다"며 "나도 운동했던 사람으로서 그 압박과 답답함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144경기를 다 치르는 마지막 순간까지 구단 전체가 노력하겠다"며 "중도포기는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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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14 14:14:31
    • 수정2015-09-14 14:26:29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민경삼(52) 단장은 14일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 단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SK에) 계속 언발란스가 일어나면서 '야구가 이래서 어렵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탄탄한 전력으로 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의 대항마로 꼽히던 SK는 이날 현재 58승 2무 67패(승률 0.464)로 8위에 머물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에 올라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 불과 2경기 차 뒤진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SK는 전날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7회초까지 11-2, 9회초까지 11-6으로 앞서다가 9회말 NC 지석훈의 3점포 등으로 결국 11-12로 역전패했다.

민 단장은 "나도 마산에서 멘붕(멘탈 붕괴)이 됐다"면서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일이 어제 우리한테 발생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선수들과 김용희 감독님 모두 잘하려고 하는데도 뜻하지 않게 여러 에러가 겹쳤다"면서 "결과적으로 게임이 잘 안 풀렸다"며 한숨을 쉬었다.

SK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자 최정(28)과 김강민(33) 등 지난해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몸값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에 대한 인천 팬들의 원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 단장은 "내가 직접 선수들을 만나면 (선수들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코치나 (구단) 팀장들한테 얘기를 전해듣고 있는데, 본인들이 가장 답답해한다고 한다"며 "나도 운동했던 사람으로서 그 압박과 답답함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144경기를 다 치르는 마지막 순간까지 구단 전체가 노력하겠다"며 "중도포기는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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