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가 된 판사들, 역할 바꿔보니…“내가 저랬나요?”
입력 2015.09.14 (19:22)
수정 2015.09.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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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말 판사, 고압적인 검사,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법조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냉담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불신을 줄이겠다며 현진 판·검사들과 변호사들이 역할을 바꿔 특별한 재판을 열었습니다.
처지가 바뀐 법조인들,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요?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랑의 매였다.' '아니다, 폭력이다!' 학교에서 일어난 체벌 사건을 놓고 날선 공방이 오갑니다.
<녹취> 변호사 : "(선생님한테) 대든 게 맞습니까?"
<녹취> 증인 :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녹취> 피고 : "똑바로 얘기 못 해! 거짓말하고 있네! 지금…"
억울함을 호소하는 피고인은 원래는 법대 위에서 판결을 내리던 판사입니다.
<인터뷰> 김성진(인천지방법원 판사) : "피고인으로서는 너무나 중요한 사건인데, 그동안은 '사무 처리하듯 (재판을) 처리했던 점이 좀 없지 않았나' 밑에서 보니까 법대가 참 높아 보이는…"
검사와 변호사도 오늘은 자리를 맞바꿔 섰습니다.
<녹취> "재판장님, 지금 변호인 측에서 질문하려는 것은 사실관계가 아닌…"
처지가 바뀌니 상대를 보는 눈도 달라집니다.
<인터뷰> 김용규(인천지법 검사) : "원래 공판할 때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지가 있고, 당연한 것인데 제 생각에는 오히려 늦게 들어 온 것이 아닌가…."
<인터뷰> 민병철(변호사) : "그런데 저희가 실제 재판하면서 그렇게 제지를 당했을 때 기분이 굉장히 안 좋거든요."
평소에는 못 느끼던 상대방의 입장을 생생히 체험한 가상 법정.
재판을 지켜본 시민들은 법조인들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냉철하지만 따뜻한 법정을 만들어주길 바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막말 판사, 고압적인 검사,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법조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냉담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불신을 줄이겠다며 현진 판·검사들과 변호사들이 역할을 바꿔 특별한 재판을 열었습니다.
처지가 바뀐 법조인들,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요?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랑의 매였다.' '아니다, 폭력이다!' 학교에서 일어난 체벌 사건을 놓고 날선 공방이 오갑니다.
<녹취> 변호사 : "(선생님한테) 대든 게 맞습니까?"
<녹취> 증인 :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녹취> 피고 : "똑바로 얘기 못 해! 거짓말하고 있네! 지금…"
억울함을 호소하는 피고인은 원래는 법대 위에서 판결을 내리던 판사입니다.
<인터뷰> 김성진(인천지방법원 판사) : "피고인으로서는 너무나 중요한 사건인데, 그동안은 '사무 처리하듯 (재판을) 처리했던 점이 좀 없지 않았나' 밑에서 보니까 법대가 참 높아 보이는…"
검사와 변호사도 오늘은 자리를 맞바꿔 섰습니다.
<녹취> "재판장님, 지금 변호인 측에서 질문하려는 것은 사실관계가 아닌…"
처지가 바뀌니 상대를 보는 눈도 달라집니다.
<인터뷰> 김용규(인천지법 검사) : "원래 공판할 때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지가 있고, 당연한 것인데 제 생각에는 오히려 늦게 들어 온 것이 아닌가…."
<인터뷰> 민병철(변호사) : "그런데 저희가 실제 재판하면서 그렇게 제지를 당했을 때 기분이 굉장히 안 좋거든요."
평소에는 못 느끼던 상대방의 입장을 생생히 체험한 가상 법정.
재판을 지켜본 시민들은 법조인들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냉철하지만 따뜻한 법정을 만들어주길 바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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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고가 된 판사들, 역할 바꿔보니…“내가 저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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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14 19:24:01
- 수정2015-09-14 20:06:09
<앵커 멘트>
막말 판사, 고압적인 검사,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법조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냉담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불신을 줄이겠다며 현진 판·검사들과 변호사들이 역할을 바꿔 특별한 재판을 열었습니다.
처지가 바뀐 법조인들,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요?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랑의 매였다.' '아니다, 폭력이다!' 학교에서 일어난 체벌 사건을 놓고 날선 공방이 오갑니다.
<녹취> 변호사 : "(선생님한테) 대든 게 맞습니까?"
<녹취> 증인 :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녹취> 피고 : "똑바로 얘기 못 해! 거짓말하고 있네! 지금…"
억울함을 호소하는 피고인은 원래는 법대 위에서 판결을 내리던 판사입니다.
<인터뷰> 김성진(인천지방법원 판사) : "피고인으로서는 너무나 중요한 사건인데, 그동안은 '사무 처리하듯 (재판을) 처리했던 점이 좀 없지 않았나' 밑에서 보니까 법대가 참 높아 보이는…"
검사와 변호사도 오늘은 자리를 맞바꿔 섰습니다.
<녹취> "재판장님, 지금 변호인 측에서 질문하려는 것은 사실관계가 아닌…"
처지가 바뀌니 상대를 보는 눈도 달라집니다.
<인터뷰> 김용규(인천지법 검사) : "원래 공판할 때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지가 있고, 당연한 것인데 제 생각에는 오히려 늦게 들어 온 것이 아닌가…."
<인터뷰> 민병철(변호사) : "그런데 저희가 실제 재판하면서 그렇게 제지를 당했을 때 기분이 굉장히 안 좋거든요."
평소에는 못 느끼던 상대방의 입장을 생생히 체험한 가상 법정.
재판을 지켜본 시민들은 법조인들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냉철하지만 따뜻한 법정을 만들어주길 바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막말 판사, 고압적인 검사,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법조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냉담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불신을 줄이겠다며 현진 판·검사들과 변호사들이 역할을 바꿔 특별한 재판을 열었습니다.
처지가 바뀐 법조인들,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요?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랑의 매였다.' '아니다, 폭력이다!' 학교에서 일어난 체벌 사건을 놓고 날선 공방이 오갑니다.
<녹취> 변호사 : "(선생님한테) 대든 게 맞습니까?"
<녹취> 증인 :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녹취> 피고 : "똑바로 얘기 못 해! 거짓말하고 있네! 지금…"
억울함을 호소하는 피고인은 원래는 법대 위에서 판결을 내리던 판사입니다.
<인터뷰> 김성진(인천지방법원 판사) : "피고인으로서는 너무나 중요한 사건인데, 그동안은 '사무 처리하듯 (재판을) 처리했던 점이 좀 없지 않았나' 밑에서 보니까 법대가 참 높아 보이는…"
검사와 변호사도 오늘은 자리를 맞바꿔 섰습니다.
<녹취> "재판장님, 지금 변호인 측에서 질문하려는 것은 사실관계가 아닌…"
처지가 바뀌니 상대를 보는 눈도 달라집니다.
<인터뷰> 김용규(인천지법 검사) : "원래 공판할 때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지가 있고, 당연한 것인데 제 생각에는 오히려 늦게 들어 온 것이 아닌가…."
<인터뷰> 민병철(변호사) : "그런데 저희가 실제 재판하면서 그렇게 제지를 당했을 때 기분이 굉장히 안 좋거든요."
평소에는 못 느끼던 상대방의 입장을 생생히 체험한 가상 법정.
재판을 지켜본 시민들은 법조인들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냉철하지만 따뜻한 법정을 만들어주길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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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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