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8 수능, 절반 넘는 학생이 아랍어 선택?

입력 2015.09.15 (17:31) 수정 2015.09.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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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주에 원서접수가 끝났는데요.

눈길을 끄는 결과가 있습니다.

수능 제2외국어를 선택한 학생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의 학생이 아랍어를 선택했고 그다음으로 베트남어를 선택한 학생이 18%나 됐습니다.

합하면 70%가 되는 건데요.

아랍어와 베트남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전국에 단 3곳뿐인데요.

이렇게 많은 학생이 아랍어와 베트남어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입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언어들은 1,2등급 점수가 30점대로 낮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내용을 전혀 모르는 학생이 문제를 풀어도 5등급은 맞을 수 있고 반만 맞혀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이런 쏠림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데요.

제대로 배우지도 않고 점수만을 위해 과목을 선택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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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58 수능, 절반 넘는 학생이 아랍어 선택?
    • 입력 2015-09-15 17:48:44
    • 수정2015-09-15 18: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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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주에 원서접수가 끝났는데요.

눈길을 끄는 결과가 있습니다.

수능 제2외국어를 선택한 학생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의 학생이 아랍어를 선택했고 그다음으로 베트남어를 선택한 학생이 18%나 됐습니다.

합하면 70%가 되는 건데요.

아랍어와 베트남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전국에 단 3곳뿐인데요.

이렇게 많은 학생이 아랍어와 베트남어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입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언어들은 1,2등급 점수가 30점대로 낮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내용을 전혀 모르는 학생이 문제를 풀어도 5등급은 맞을 수 있고 반만 맞혀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이런 쏠림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데요.

제대로 배우지도 않고 점수만을 위해 과목을 선택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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