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북, 또 핵·로켓 거론…대화 국면 악영향?

입력 2015.09.15 (23:02) 수정 2015.09.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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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뉴스 라인 첫머리는 북한 핵과 장거리 로켓 문제에 집중합니다.

어제와 오늘사이 북한의 실무 책임자들이 각각 핵 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응과 실제 도발을 강행할 경우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대화 국면에 영향은 없을지 북한부 고은희 기자와 분석해 보입니다.

<질문>
고 기자, 북한이 로켓 발사에 이어, 오늘 급기야 핵실험 가능성까지 언급했는데요.

구체적인 발표 내용부터 알아볼까요?

<답변>
북한이 이례적으로 실무자급의 발언을 인용해 도발 위협을 공개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우선 발언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의 원자력연구원장은 미국 등의 적대 정책이 계속될 경우 언제든 핵무기로 대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국가우주개발국장은 북한의 위성들이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언제든 하늘 높이 치솟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8.25 합의를 기점으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왜 갑자기 이런 강수를 두고 나선 겁니까?

<답변>
우선 북한의 발표는 우리보다는 미국이나 중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적인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함으로써 대내 단합 및 국제 사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판단됩니다."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북한의 고립이 심각해졌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여론 떠보기라는 겁니다.

특히, 미중이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다뤄달라는 우회적인 요구로도 분석됩니다.

<질문>
지금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우선은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군요?

<답변>
북한의 도발은 중대한 군사적 위협이라며,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행하면,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또, 한미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준비 마무리 단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북한 동창리 발사대 사진을 보면, 기존 발사대를 55미터로 높여서 대형 로켓 발사도 가능해졌습니다.

<질문>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지금 이산 가족 상봉을 앞두고 있단 말이죠.

북한이 도발 위협을 감행하고 있는데, 지금 이 상봉은 앞으로 제대로 이뤄질까요?

<답변>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북한 위협에도 이산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남북이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남북은 명단을 토대로 앞으로 20일 간 생사를 확인하고, 다음달 5일 교환합니다.

최종 상봉 대상자는 남북 백명 씩인데, 다음달 8일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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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북, 또 핵·로켓 거론…대화 국면 악영향?
    • 입력 2015-09-15 23:08:14
    • 수정2015-09-15 23: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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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 라인 첫머리는 북한 핵과 장거리 로켓 문제에 집중합니다.

어제와 오늘사이 북한의 실무 책임자들이 각각 핵 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응과 실제 도발을 강행할 경우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대화 국면에 영향은 없을지 북한부 고은희 기자와 분석해 보입니다.

<질문>
고 기자, 북한이 로켓 발사에 이어, 오늘 급기야 핵실험 가능성까지 언급했는데요.

구체적인 발표 내용부터 알아볼까요?

<답변>
북한이 이례적으로 실무자급의 발언을 인용해 도발 위협을 공개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우선 발언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의 원자력연구원장은 미국 등의 적대 정책이 계속될 경우 언제든 핵무기로 대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국가우주개발국장은 북한의 위성들이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언제든 하늘 높이 치솟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8.25 합의를 기점으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왜 갑자기 이런 강수를 두고 나선 겁니까?

<답변>
우선 북한의 발표는 우리보다는 미국이나 중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적인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함으로써 대내 단합 및 국제 사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판단됩니다."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북한의 고립이 심각해졌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여론 떠보기라는 겁니다.

특히, 미중이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다뤄달라는 우회적인 요구로도 분석됩니다.

<질문>
지금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우선은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군요?

<답변>
북한의 도발은 중대한 군사적 위협이라며,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행하면,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또, 한미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준비 마무리 단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북한 동창리 발사대 사진을 보면, 기존 발사대를 55미터로 높여서 대형 로켓 발사도 가능해졌습니다.

<질문>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지금 이산 가족 상봉을 앞두고 있단 말이죠.

북한이 도발 위협을 감행하고 있는데, 지금 이 상봉은 앞으로 제대로 이뤄질까요?

<답변>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북한 위협에도 이산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남북이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남북은 명단을 토대로 앞으로 20일 간 생사를 확인하고, 다음달 5일 교환합니다.

최종 상봉 대상자는 남북 백명 씩인데, 다음달 8일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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