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잘 살았어요” 암 환자의 고별 파티

입력 2015.09.15 (23:33) 수정 2015.09.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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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랜 암 투병 끝에 생의 마감을 눈앞에 둔 한 캐나다 남성이 고별 파티를 열었다고 합니다.

배은별 캐스터, 고별 파티 분위기, 많이 슬펐나요?

<리포트>

네, 그렇게 예상은 되는데, 실제 분위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초대받은 사람들은 이별의 눈물보다는 교사로서 멋지게 살았던 이 남성에게, 축하와 찬사를 보냈다고 합니다.

여기는 캐나다의 한 연회장인데, 몸이 여위고 수척해 보이는 이 사람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지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포옹을 하고, 평소 좋아하던 노래를 열창하기도 합니다.

솔렛 씨는 12년째 결장암을 앓고 있습니다.

그동안 항암 치료를 100차례 넘게 받았는데, 최근 체중이 20kg 가까이 빠지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솔렛 씨는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인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던 건데요.

초대를 받은 사람 누구도 어색해 하거나 슬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름다운 삶을 살아온 것을 축하하고 찬사를 보냅니다.

<인터뷰> 데니스 솔렛 : "이만큼 몸이 성할 때 작별 인사를 미리 할 수 있었어요. 제 인생을 함께해준 사람들의 눈을 맞추고 사랑하고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고교 교사였던 솔렛 씨는 항상 아이들에게 자신의 삶은 스스로 가꿔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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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15 23:38:51
    • 수정2015-09-15 23: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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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랜 암 투병 끝에 생의 마감을 눈앞에 둔 한 캐나다 남성이 고별 파티를 열었다고 합니다.

배은별 캐스터, 고별 파티 분위기, 많이 슬펐나요?

<리포트>

네, 그렇게 예상은 되는데, 실제 분위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초대받은 사람들은 이별의 눈물보다는 교사로서 멋지게 살았던 이 남성에게, 축하와 찬사를 보냈다고 합니다.

여기는 캐나다의 한 연회장인데, 몸이 여위고 수척해 보이는 이 사람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지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포옹을 하고, 평소 좋아하던 노래를 열창하기도 합니다.

솔렛 씨는 12년째 결장암을 앓고 있습니다.

그동안 항암 치료를 100차례 넘게 받았는데, 최근 체중이 20kg 가까이 빠지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솔렛 씨는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인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던 건데요.

초대를 받은 사람 누구도 어색해 하거나 슬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름다운 삶을 살아온 것을 축하하고 찬사를 보냅니다.

<인터뷰> 데니스 솔렛 : "이만큼 몸이 성할 때 작별 인사를 미리 할 수 있었어요. 제 인생을 함께해준 사람들의 눈을 맞추고 사랑하고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고교 교사였던 솔렛 씨는 항상 아이들에게 자신의 삶은 스스로 가꿔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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