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10곳 중 1곳, 전세가율 90% 이상

입력 2015.09.16 (12:13) 수정 2015.09.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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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10% 이상의 전세가가 매매가의 9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아파트도 있어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아파트 열곳 중 한 곳 이상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가 지난 한 달간 매매와 전세 거래가 동시에 있었던 수도권 천2백 개 주택을 조사한 결과 12%인 155건의 전셋값이 매매가의 90% 이상에 계약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2%, 경기도는 13%, 인천은 8%가 전세가율 9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전세 강세가 계속되면서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72%, 서울은 70.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셋값이 매매가격과 맞먹을 정도로 치솟은 것은 저금리 기조 속에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져 전세 물건은 씨가 말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부 단지의 경우 전셋값이 매매가를 웃도는 현상도 벌어져 이른바 깡통 전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매매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전셋값이 시세보다 조금이라도 낮아지거나 집이 경매로 넘어갈 경우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시세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곳에선 전세금 반환보증 등의 안전장치를 미리 마련해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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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 10곳 중 1곳, 전세가율 90% 이상
    • 입력 2015-09-16 12:14:09
    • 수정2015-09-16 13:22:15
    뉴스 12
<앵커 멘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10% 이상의 전세가가 매매가의 9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아파트도 있어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아파트 열곳 중 한 곳 이상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가 지난 한 달간 매매와 전세 거래가 동시에 있었던 수도권 천2백 개 주택을 조사한 결과 12%인 155건의 전셋값이 매매가의 90% 이상에 계약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2%, 경기도는 13%, 인천은 8%가 전세가율 9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전세 강세가 계속되면서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72%, 서울은 70.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셋값이 매매가격과 맞먹을 정도로 치솟은 것은 저금리 기조 속에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져 전세 물건은 씨가 말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부 단지의 경우 전셋값이 매매가를 웃도는 현상도 벌어져 이른바 깡통 전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매매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전셋값이 시세보다 조금이라도 낮아지거나 집이 경매로 넘어갈 경우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시세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곳에선 전세금 반환보증 등의 안전장치를 미리 마련해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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