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정성훈, 엔트리 제외…자숙 시간 필요”

입력 2015.09.16 (18:50) 수정 2015.09.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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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정성훈(35)에 대해 "자숙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1군 엔트리에서 뺐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1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둔 서울 목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성훈은 엔트리에서 뺐다. 남은 경기가 13개인데 어쨌든 정성훈 자신에게 자숙의 시간을 줘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그런 일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말아야지 싶다. 저는 그런 생각으로 엔트리에서 뺐다"고 덧붙였다.

정성훈은 양 감독과 이야기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양 감독은 "정성훈 본인은 그때 상황에 이유가 있어서 큰 문제가 안 될 거로 생각했다고 한다. '너무 미안하다. 나중에 일이 불거졌지만, 그런 일이 생겨서 죄송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성훈은 지난달 10일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불러 자택 주차장까지 왔으나, 대리운전자를 보내고 직접 주차를 하려다가 주민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아 면허정지나 취소 등 처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양 감독은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성훈은 사고가 나지 않았다는 등 이유로 큰 문제가 아니겠거니 생각한 것 같다"며 "정성훈은 남은 시즌에 자숙해야 한다. 훈련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정성훈 대신 나성용을 등록했다. 나성용은 대타로 대기하며, 정성훈이 지키던 1루는 양석환이 맡는다.

한편, KBO는 이날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정성훈에 대해 잔여경기 출장정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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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상문 “정성훈, 엔트리 제외…자숙 시간 필요”
    • 입력 2015-09-16 18:50:43
    • 수정2015-09-16 18:52:13
    연합뉴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정성훈(35)에 대해 "자숙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1군 엔트리에서 뺐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1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둔 서울 목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성훈은 엔트리에서 뺐다. 남은 경기가 13개인데 어쨌든 정성훈 자신에게 자숙의 시간을 줘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그런 일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말아야지 싶다. 저는 그런 생각으로 엔트리에서 뺐다"고 덧붙였다.

정성훈은 양 감독과 이야기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양 감독은 "정성훈 본인은 그때 상황에 이유가 있어서 큰 문제가 안 될 거로 생각했다고 한다. '너무 미안하다. 나중에 일이 불거졌지만, 그런 일이 생겨서 죄송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성훈은 지난달 10일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불러 자택 주차장까지 왔으나, 대리운전자를 보내고 직접 주차를 하려다가 주민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아 면허정지나 취소 등 처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양 감독은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성훈은 사고가 나지 않았다는 등 이유로 큰 문제가 아니겠거니 생각한 것 같다"며 "정성훈은 남은 시즌에 자숙해야 한다. 훈련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정성훈 대신 나성용을 등록했다. 나성용은 대타로 대기하며, 정성훈이 지키던 1루는 양석환이 맡는다.

한편, KBO는 이날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정성훈에 대해 잔여경기 출장정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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