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못 버틴’ 전북 역전패…4강행 좌절

입력 2015.09.16 (21:05) 수정 2015.09.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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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전북은 16일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지난달 홈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1,2차전 합계 1무1패로 져 4강 티켓을 감바 오사카에 내줬다.

감바 오사카는 광저우 헝다(중국)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북은 2011년 준우승 이후 4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 복귀에 실패했다.

전북은 전반 4분에 첫 골을 터뜨린 듯했으나 무효 판정을 받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근호가 머리로 공을 받아 넣어 상대 골문을 흔들었으나 심판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반칙이 있었다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1분 뒤 구라타 슈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에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전북의 첫 골은 전반 13분에 나왔다. 박원재의 슈팅이 감바 오사카 수비수 니와 다이키의 팔에 맞아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레오나르도가 키커로 나섰고 오른발로 왼쪽 아래로 깔아 찬 것이 이날 경기의 선제골이 됐다.

그러나 전북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1분 만에 감바 오사카가 프리킥 상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전북은 감바 오사카의 프리킥이 문전을 향해 날아오자 오프사이드 트랩을 썼으나 감바 오사카는 이를 절묘하게 피해가며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패트릭이 전북 골키퍼 권순태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패트릭이 어렵지 않게 오른발로 공을 툭 갖다대며 1-1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반이 1-1로 끝난 가운데 두 팀은 후반에 한 골씩 주고받으며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후반 31분 감바 오사카의 구라타 슈가 중거리슛으로 2-1을 만들었고 전북은 후반 43분 우르코 베라가 헤딩슛을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전북의 4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이었으나 후반 48분에 감바 오사카의 요네쿠라 고키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4강 티켓을 극적으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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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시간 못 버틴’ 전북 역전패…4강행 좌절
    • 입력 2015-09-16 21:05:46
    • 수정2015-09-16 22:14:53
    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전북은 16일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지난달 홈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1,2차전 합계 1무1패로 져 4강 티켓을 감바 오사카에 내줬다.

감바 오사카는 광저우 헝다(중국)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북은 2011년 준우승 이후 4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 복귀에 실패했다.

전북은 전반 4분에 첫 골을 터뜨린 듯했으나 무효 판정을 받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근호가 머리로 공을 받아 넣어 상대 골문을 흔들었으나 심판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반칙이 있었다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1분 뒤 구라타 슈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에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전북의 첫 골은 전반 13분에 나왔다. 박원재의 슈팅이 감바 오사카 수비수 니와 다이키의 팔에 맞아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레오나르도가 키커로 나섰고 오른발로 왼쪽 아래로 깔아 찬 것이 이날 경기의 선제골이 됐다.

그러나 전북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1분 만에 감바 오사카가 프리킥 상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전북은 감바 오사카의 프리킥이 문전을 향해 날아오자 오프사이드 트랩을 썼으나 감바 오사카는 이를 절묘하게 피해가며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패트릭이 전북 골키퍼 권순태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패트릭이 어렵지 않게 오른발로 공을 툭 갖다대며 1-1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반이 1-1로 끝난 가운데 두 팀은 후반에 한 골씩 주고받으며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후반 31분 감바 오사카의 구라타 슈가 중거리슛으로 2-1을 만들었고 전북은 후반 43분 우르코 베라가 헤딩슛을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전북의 4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이었으나 후반 48분에 감바 오사카의 요네쿠라 고키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4강 티켓을 극적으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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