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한화에 ‘극적 역전승’…전날 패배 설욕

입력 2015.09.16 (21:50) 수정 2015.09.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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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3으로 끌려가던 7회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KIA는 8회 김주찬의 3루타에 이은 브렛 필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하며 값진 1승을 챙겼다.

한화는 2회초 2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KIA로서는 야수진의 수비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최진행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최진행의 타구 때는 공을 잡은 KIA 유격수 강한울이 2루수 김민우와 동선이 겹쳐 빠른 송구를 하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실책이 있었다.

후속타자 김회성은 번트 동작을 취했다. 하지만 김회성은 초구에 번트를 대지 않았고, 2루주자 김태균이 3루로 뛰었다.

KIA 포수 백용환은 2루를 바라보다 뒤늦게 3루로 송구했고, 송구도 정확하지 않았다.

김태균의 도루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김회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KIA 우익수 신종길은 송구 동작에서 공을 떨어뜨려 홈으로 공을 던지지도 못했다.

한화는 2사 1루에서 조인성의 좌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때도 KIA 야수진의 중계가 원활하지 않았다.

KIA는 2회말 1사 2, 3루에서 오준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격하고 2사 1, 3루에서 터진 강한울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금방 깨졌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이용규는 KIA 양현종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7월 15일 롯데전 이후 63일 만에 나온 시즌 4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7회 한화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고, 흐름이 KIA 쪽으로 넘어갔다.

7회말 무사 1루, 한화는 왼손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권혁은 대타 김다원과 백용환을 연속 삼진을 잡았다.

1루주자 김민우는 백용환 타석에서 연속해서 2루와 3루를 훔치며 권혁을 압박했다.

권혁은 대타 나지완을 볼넷으로 거르고,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한화 유격수 권용관이 공을 놓쳤다.

권용관의 포구 실책으로 한화는 3-3 동점을 허용했다.

8회말 KIA 선두타자 김주찬은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한화 중견수 이용규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 사이 김주찬은 3루에 도달했다.

필은 권혁을 상대로 좌익수 쪽 깊은 타구를 날렸다. 김주찬이 홈을 밟기에 충분한 타구였다.

KIA 마무리 윤석민은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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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한화에 ‘극적 역전승’…전날 패배 설욕
    • 입력 2015-09-16 21:50:25
    • 수정2015-09-16 22:14:31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3으로 끌려가던 7회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KIA는 8회 김주찬의 3루타에 이은 브렛 필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하며 값진 1승을 챙겼다.

한화는 2회초 2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KIA로서는 야수진의 수비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최진행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최진행의 타구 때는 공을 잡은 KIA 유격수 강한울이 2루수 김민우와 동선이 겹쳐 빠른 송구를 하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실책이 있었다.

후속타자 김회성은 번트 동작을 취했다. 하지만 김회성은 초구에 번트를 대지 않았고, 2루주자 김태균이 3루로 뛰었다.

KIA 포수 백용환은 2루를 바라보다 뒤늦게 3루로 송구했고, 송구도 정확하지 않았다.

김태균의 도루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김회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KIA 우익수 신종길은 송구 동작에서 공을 떨어뜨려 홈으로 공을 던지지도 못했다.

한화는 2사 1루에서 조인성의 좌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때도 KIA 야수진의 중계가 원활하지 않았다.

KIA는 2회말 1사 2, 3루에서 오준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격하고 2사 1, 3루에서 터진 강한울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금방 깨졌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이용규는 KIA 양현종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7월 15일 롯데전 이후 63일 만에 나온 시즌 4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7회 한화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고, 흐름이 KIA 쪽으로 넘어갔다.

7회말 무사 1루, 한화는 왼손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권혁은 대타 김다원과 백용환을 연속 삼진을 잡았다.

1루주자 김민우는 백용환 타석에서 연속해서 2루와 3루를 훔치며 권혁을 압박했다.

권혁은 대타 나지완을 볼넷으로 거르고,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한화 유격수 권용관이 공을 놓쳤다.

권용관의 포구 실책으로 한화는 3-3 동점을 허용했다.

8회말 KIA 선두타자 김주찬은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한화 중견수 이용규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 사이 김주찬은 3루에 도달했다.

필은 권혁을 상대로 좌익수 쪽 깊은 타구를 날렸다. 김주찬이 홈을 밟기에 충분한 타구였다.

KIA 마무리 윤석민은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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